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로!

  • 등록 2019.09.05 15:38:36

실패 박람회 : 재도전을 응원하다

 

실패를 넘어 재도전으로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고 이를 피하고자 발버둥 친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길을 선호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 해도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안정 추구 분위기에 젖어 있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이다. 창의적 도전 의욕과 사회 활력을 저하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실패의 경험을 사회적으로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2018년 9월 광화문 광장에서 실패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실패를 넘어 도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를 공유하고자 하는 국민 5만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실패문화 콘퍼런스를 비롯해 실패와 재도전을 주제로 한 각종 토론과 강연, 전시 및 체험전 등은 실패 박람회에 참여한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관련 온라인 콘텐츠 시청 수가 100만여 건에 육박할 만큼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열린 것이다.

 

실패해도 괜찮아! 실패의 긍정적인 인식 조성과 재기 지원정책 연계 강화
올해는 이러한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5월과 6월 사이에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권역별 실패 박람회를 차례로 열었다. 그리고 9월20일(금)~22일(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종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는 형식적인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꾀했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 지원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실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과의 경제 갈등 등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의 기둥인 청년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이 재도전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동반자로서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재창업과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패,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 
‘실패’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좌절’과 ‘절망’이란 단어가 함께 연상된다. 그러나 ‘실패’를 일반적인 개념의 ‘실패’에서 머물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 여기는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핀란드에서는 매년 10월13일 실패를 기념하는 ‘실패의 날’ 행사가 열린다. 사람들은 이날 자신의 실패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의 실패를 축하해주는데, 무려 핀란드 국민의 25% 정도가 지켜보는 국가적 행사라고 한다. 이를 통해 핀란드는 실패의 경험도 하나의 큰 자산이라는 생각이 사회 깊이 뿌리내렸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창업에 도전하는 나라가 되었다.


또 2018년 스웨덴 헬싱보리에 이어 2019년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실패작들만 전시하는 ‘실패박물관’이라는 독특한 박물관을 개장했다. 실패 박물관을 처음 만든 미국의 조직 심리학자 새뮤얼 웨스트는 성공한 것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성공했는데 실패한 것들에는 각기 너무나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연이 숨어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실패 박물관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성공에 대해서는 분석하지만, 실패에 대해서는 분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실패를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야 개인은 물론 사회적・문화적으로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파한다.

 

혁신을 통한 사회 변화는 여럿이 공감하고 응원하는 문화 정착 때 가능
현대사회는 물론 다가올 미래 사회는 ‘혁신’을 통한 사회 변화가 핫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현장 중심을 통해 가능하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모여 공감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 ‘실패’라는 경험을 ‘좌절’이나 ‘절망’이라는 단계에서 머물지 않고 사회적으로 자산화할 때 진정한 혁신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실패 박람회, 실패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재도전에 대한 밑거름 
이러한 맥락에 비춰볼 때 ‘실패 박람회’의 개최는 국민들에게 실패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재도전에 대한 열망을 키워 궁극적으로 각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데 일조하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실패 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국민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의 재창업 도전을 위한 ‘재창업 경진대회’, 우수 재창업 기업의 제품 판매·홍보를 위한 ‘부활 마켓’, 실패를 자산화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 확산을 위한 ‘재도전의 날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및 재취업·재창업·금융지원·경력단절 등 재기 지원을 돕는 ‘정책 한마당’ 등 실질적으로 재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정책 지원 방안을 찾고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은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나’가 아닌 ‘우리’가 함께 ‘실패’를 드러내고 공감하고 격려할 때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재기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향후 ‘실패 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이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실패해도 함께 하는 우리가 있어 괜찮다’는 사회적 인식과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또 전 국민의 축제로 자리 잡아 보다 실질적인 재도전의 기회를 마련하여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연결과 상생, 3도 3군 관광활성화 - 3도 3군, 협력으로 길을 열다 [월간 지방정부 특별 기획 좌담회]

참석자 이영애 지방정부 발행인 (진행자) 박범인 금산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면서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런 논의의 장이 자주 열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할 가치가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라며 좌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금산군수님부터 본인과 지역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범인 금산군수_안녕하십니까. 세계 인삼의 수도, 금산군수 박범인입니다.금산은 비단산과 금강이 감싸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 금산에서의 하루, 당신의 미래가 건강해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치유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삼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과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황인홍 무주군수_반갑습니다. 무주군수 황인홍입니다. 무주는 국립공원 덕유산과 적상산을 품고 있으며, 덕유산리조트, 반디랜드, 국립태권도원 등 자연과 스포츠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반딧불 축제, 산골영화제 등 무주만의 특색을 살린 행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