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지역에 특화된 트렌디한 콘텐츠를 올려 전국 지자체 중 SNS운영면에서 상위권에 랭킹된 강원도의 뉴미디어 전략을 배워보자.
강원도 SNS 채널 소개
강원도 운영 SNS 채널은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거의 모든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계정은 지자체 중 5위로 15만 9,426명이 팔로하고 있고,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SNS별 콘텐츠 홍보 노하우
강원도만의 강점일지는 몰라도 콘텐츠 생산과 게시 등 모든 업무 과정에서 담당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준다. 도지사나 실무 총책임자인 대변인이 SNS의 특성과 운영 노하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채널별로 큰 차별화 전략을 쓰지는 않지만 각 채널의 트렌드에 맞는 강원도 도정 이슈를 중심으로 강원도민이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홍보하려고 노력한다.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를 활용하거나, B급 콘텐츠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운용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축제와 이벤트 운영 노하우
이벤트의 경우 행사를 붐업시킬 뿐만 아니라,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강원도에서 이런 일을 하는구나’ 하는 효과가 나게 한다. 행사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풀 수 있는 퀴즈를 내거나, 행사 취지를 이해할 수 있게 유행어를 홍보문구로 사용한다.
특히 화천 산천어축제나 강릉 단오제처럼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축제나 행사가 많아 타 시도에 비해 홍보 여건이 좋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수호랑 반다비 홍보 콘텐츠 큰 인기 끌어
구독자가 급증한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였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원도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 공식 캐릭터인 수호랑 반다비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강원도가 자랑할 만한 것은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의 앞글자를 합성해서 만든 〈카페트를 깔아드립니다〉라는 강원도만의 콘텐츠다. 강원도의 특산물과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도 SNS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년에 6개 품목 정도를 선정해서 마케팅 지원을 하는데, 2013년부터 지금까지 도루묵과 옥수수, 절임배추 등 모두 25억 원어치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더 큰 소통을 해나가겠다
송호필 뉴미디어 담당은 “타 지자체를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고, 팔로어 수도 중요하지만 댓글이나 공유 수처럼 참여율이 높은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담당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SNS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순히 일방적인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로 소통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