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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지방자치》 교육원 주최 제2회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 연수 개최

‘혁신적 일자리 창출 방법 찾자’ 수준 높은 강의 진지하게 경청 

 

제2회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수’가 10월 19일~20일 이틀간 SH 서울주택도시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열정적 강의와 함께하는 교육 
전국의 지자체에서 모인 100여 명의 공무원 등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과 기술발전에 대한 이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매우 진지한 자세로 해외에서 특별 초청된 강사들이 진행하는 이틀간의 강의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경청하고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었다. 

 

연수 첫날 개회식에서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교육원 대표는 “이번 연수에서는 특별히 KBS ‘명견만리’에 출연하기도 한 서울대학교 조영태 인구학 교수님을 모셔 인구학적 차원에서 미래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창출은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경제가 살아나는 혁신이지만 공무원 여러분이 소신을 갖고 추진했을 때 가능하며 독일처럼 멀리 보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영태 교수는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 강연을 통해 인구변동의 크기와 질에 기반해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조 교수의 예리한 분석에 인구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하는 모습이었다. 

 

조 교수는 “인구문제는 저출산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래를 기획하는 것이다. 저출산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알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인구학을 통해 그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진행 중인 지금의 한국사회는 10년 뒤에는 지금과는 또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인구는 정확하다. 인구는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구를 가지고 정해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인구학은 정해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나라는 장기적 인구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군정, 구정을 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 인구전문가가 없다. 지자체에 인구전문가가 필요하나 인식이 부족하다. 

 

최근 경기도가 인구전문가를 한 사람을 채용했다. 출산, 이동, 사망, 그것이 사회적문화적 정치적으로 의미를 갖는지를 알아야 한다. 10년 전 인구와 지금의 인구, 앞으로 10년 후 인구가 다르다. 인구변동을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 인구학적 관점에서 보면 미래는 정해져 있다. 거기에 맞춰서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 인구현상으로 저출산 외에 만혼, 비혼비율 증가, 인구 대도시집중, 수명연장, 가구 축소, 외국인유입 둔화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서울교대 졸업생들이 교사 임용을 못 받는 임용대란이 일어난 것은 이런 사태가 올 것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를 안 해서이다. 10년 전에 이미 예견할 수 있었다. 저도 2013년에 보건복지부에 보고서를 통해 “학령인구가 줄어들어 교사를 임용할 수 없게 되면 큰 사회갈등 뇌관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이 일이 4년 만에 터졌다. 교육부에서는 아무도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 고 설명하며 “정확한 인구 통계를 가지고 출구전략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교육에서는 코미디언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된 EBS 뚝딱이 아빠 김종석 교수가 재치있는 유모와 마술로 교육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하급수적 기술과 창업 환경 
실리콘밸리에 있는 싱귤러리티대학교 창업전도사로 본드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클래랜스 탠 박사는 ‘기하급수적 기술과 창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탠 박사는 세계가 기하급수적 기술발전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75억 인구의 절반인 38억 1100만 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29억 명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며 49억 6000만 명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지금이 역사상 가장 창업하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미래의 투자자, 파트너, 고객이 될 수 있고 전 세계와 연결되며 진입장벽이 낮아져 기존의 낡은 비즈니스 모델을 버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면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그 사례로 기업자산가치가 1조 원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IBM이 46년, 구글이 8년 걸렸으나 페이스북은 5년, 그루폰(Groupon)이 18개월밖에 안 걸렸다. 문화적인 이유로 어느 순간 인간이 선형적인 생각이 고착화됐으나 획기적 기술발전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변곡점에 이른 후에는 기하급수적 발전이 가능해진다. LED등이 몇 년 전 개당 3만 원에서 몇 백 원 수준으로 싸지고 1980년대 등장한 3D 프린터 저작권이 지난해 해소돼 누구나 참여 가능해지면서 음식, 자동차, 집까지 만든다. 

 

10년 전 수만 달러였던 한 사람의 유전자 분석 비용이 지금은 50만 원 정도로 내렸고 2020년에는 물값처럼 싸진다. 현재 암치료제가 약 50가지가 되고 유방암만 해도 2000가지 종류가 되는데 서양인 위주의 치료제를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맞춤형으로 만들게 된다. 
손에 잡기만 해도 자기 심장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심전도 계측기가 발명되고 있어 10년 안이면 휴대폰에서 자기 몸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10년 내 약 80% 의사들이 할 일이 없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급진적인 기술 개발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디지털화, 탈물질화, 탈화폐화, 기술의 보편화로 요약된다. 기술의 보편화로 큰 회사들은 이제까지 본적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신흥회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으며 머지않아 전 세계 인터넷이 무료가 된다. 탠 박사는 이 외에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소고기, 음악을 이용한 집중력향상 사이트, 로봇을 이용한 매장, 로봇 요리사, 게임을 이용한 말라리아 검진, HIV 치료(Gamefication)를 소개했다. 

 

탠 박사는 두 번째 강의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조직(Exponential Organizations)을 소개했다. 수직적 명령체계에 의한 20세기의 기업방식은 효과가 없음을 2010년 파산한 블록버스터와 인터넷 영화제공업체 넷플릭스를 비교하며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창업기업에 연결하는 외국의 다양한 크라우드펀딩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투자할 때는 아이디어보다 팀에 투자하고 적절한 기술을 사용한 기하급수적 성장에 편승하며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에 가치를 둘 것을 주문했다. 

 

조준형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교수는 ‘창업의 성공, 실패 그리고 정부정책’ 강의에서 “한국의 창업 환경을 평가하면서 기업의 지속성과 성장성, 경제 전체의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아직 혁신 주도형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기회창출형보다는 생계형 중소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창업문화가 실패에 대한 우려, 기업가 교육이 부족하며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
져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 엔젤그룹과 투자금융기관이 함께 전문 창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실제적으로 창업과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엑소모델 기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워크숍
교육 2일 차 교육생들은 10개의 조로 나눠 엑소조직의 기본 요소들인 MTP, SCALE, IDEAS를 바탕으로 해서 지자체 차원에서 실제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고 실리콘밸리 싱귤러리티대학의 혁신적인 모델을 본보기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놓고 2시간 가까이 분임토의를 벌였다. 각 조별로 엑소모델 캔버스가 제공되어 개인별로 아이디어를 적어 해당 항목에 쪽지 메시지를 이용해 붙였다.

조별 발표가 있은 후 심사위원 평가에서 쓰레기 처리를 다룬 1조가 대상, 일자리 공급을 위한 사회네크워크 형성을 제안한 3조가 최우수상, 지방공기업 플랫폼을 제안한 9조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틀간의 연수가 끝난 후 고흥군의 신평식 주무관은 교육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존 주입식이 아니라 서로 상의하고 토의하고 생각해 내는 점에서 이런 교육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교육시간이 너무 짧은 점이다. 이런 소통의 장과 생각을 해 해결책을 찾는 교육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두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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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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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