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 연수교육 열려

기술과 기업환경 변화 꿰뚫는 사례 중심의 열강

 

 

'월간 지방자치 교육원'이 개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이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중앙공무원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지방의회 의원 등 총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 13일~14일 이틀간 열렸다.

 

연수 첫날 개회식에서 이영애 대표는 “이번 연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직자의 일자리 창출 정책 아이디어 계발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싱귤러리티대학(Singularity University) 교수님을 어렵게 모셨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교육이 지방의 공직자들이 국제적인 흐름을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나라가 뒤지지 않고 연관 분야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이 교육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분야와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젊고 혁신적인 기업가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대학과 함께 협력하며 그분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자주 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간 일자리 없으면 공무원도 필요가 없게 된다”  

기하급수적 세계 성장기업 모델 국내 첫 소개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차관은 1일 차 1교시에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김 전 차관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한 예로 임금을 낮추고 근로시간을 단축해 노사가 상생하는 광주형 모델을 다른 지역에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는 일자리만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마을, 사람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으므로 지역경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귀농귀촌이 아니라 지역에서 사람이 안 빠져나가게 하는 환농환촌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팜과 스마트 팩토리는 공동체 복원이 필요하고 인력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더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액 자금을 모금·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은 주민 역량 결집과 주민 참여에 좋다. 강원도 춘천의 할머니 웃찾사 프로젝트는 지역사랑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협동조합을 만들어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중앙지방, 공공 민간 구분 없이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 민간 일자리가 없으면 결국 공무원도 가시방석에 앉게 되고 필요가 없게 된다. 일자리 만들기, 기업 유치, 규제개선 공무원이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는 ‘급격한 기술변화와 진화하는 사업문화’라는 주제로 클래렌스 탠 싱귤러리티 대학 교수가 조준형 호주 그리피스 대학(Griffith University) 교수의 통역으로 진행했다. 


탠 교수는 AI, IoT, 3D 프린터, 빅데이터, 유전공학기술, 로봇 등의 최신 개발 현황을 소개한 뒤 “급진적인 기술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초반에는 아주 미미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속도로 변하며 급격한 변화는 디지털화, 탈물질화, 탈화폐화, 보편화의 4D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탠 교수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ExO회사)의 조직(Exponential organizations)에 대해 설명했다.

 

둘째날 김진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특별 초청 기조 연설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장기간 대기업 재벌 위주로 운영된 데 따른 경제의 조로화 현상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기술과 산업환경에 겁먹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않고 도전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30대 부자 중에서 23%만 당대의 창업가이고 나머지는 3~4대에 걸쳐 상속받은 사람들”이라며 “중국은 97%가 당대 창업가다. 그만큼 경제가 활력이 넘친다. 일본은 74%, 미국 같은 나라도 63%가 당대 창업가들인 30대 부자들”이라고 말했다.

 

 

조준형 교수는 기하급수적 기술을 이용한 사업성장모델인 엑소모델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요즘 부상한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기업들은 기하급수적인 기술(Exponential Technologies)을 이용한 사업성장 모델을 가진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엑소모델 기반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워크숍
11개 조별로 진지하고 열띤 토론

교육 2일 차 교육생들은 11개의 조로 나뉘어 엑소조직의 기본 요소들인 MTP, SCALE, IDEAS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놓고 3시간 가까이 실리콘 밸리 싱큘러리티대학의 혁신적인 모델을 토대로 분임토의를 벌였다. 각 조별로 엑소 캔버스가 제공되어 개인별로 아이디어를 적어 해당 항목에 쪽지 메시지를 이용해 붙였다.

 

조원들은 조가 정한 주제에 맞춰 MTP를 먼저 설정했다. MTP(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는 조직의 거시적인 목표다. 엑소 캔버스 왼쪽에는 사용되는 데이터 정보가 있고 다음 줄 5개 칸에는 위에서부터 SCALE에 따른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SCALE은 엑소 조직의 외부적 요소들을 말한다.

 

S(Staff on Demand)는 효율적인 직원 채용이다. 

C(Community & Crowd)는 공동체와 대중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A(Algorithms)는 핵심적인 기술과 전략이다.

L(Leveraged Assets)은 효율적인 자산공유이다. 

E(Engagement)는 참여 유도다. 

 

SCALE 다음 칸에는 IDEAS다. IDEAS는 엑소조직 내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요소들이다.

I(Interface Processes)는 회사와 고객의 연결고리다.

D(Dashboards)는 시스템기능관리다.

E(Experimentation)는 기술개발과 개량이다.

A(Autonomy)는 능동적인 참여다. 

S(Social Technologies)는 SNS 이용이다.

 

 

조원들 간 토론의 열기가 뜨거웠다. 조준형 교수와 클래렌스 탠 교수는 조별 토론에 끼어들어 엑소 캔버스가 생소한 교육생들을 지도했다. 

 

각 조의 MTP는 다음과 같았다. 
1조 MTP 드론이 만드는 미래의 꿈, 드론 선도도시 수원!
2조 딱! 핏 일자리 창출
3조 어디를 가든 주차 스트레스 “제로”
4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5조 청년의 희망이 살아 숨 쉬는 지방정부 
6조 아름다운 삶 인천 섬에서 찾는다
7조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곳 
8조 내 손안의 리얼타임 
9조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10조 일취월장(일찍 취업해서 월급받아 장가 가자-N포 세대를 N잡 세대로)
11조 삶의 질 향상과 동반성장하는 지자체 

 

분임토의가 끝난 후 자기 조를 뺀 조별 평가에서 10조가 1위인 대상, 8조가 2위인 최우수상, 1조가 3위인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10조 발표자(거제시 조정희)는 “구직자와 구인자 간 미스매치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일취월장을 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발표자는 “행정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법적인 한계로 인해 민간단체를 끌어내기 힘든 애로사항이 많다. 지자체에 재량권을 허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져 예를 들면 사업비 풀예산을 편성해서 사업을 적극적 진취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이 끝난 후 이영애 대표는 “이 교육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초점인 ‘돈이 없어도 창업을 할 수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고 흙수저도 얼마든지 잘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평가 설문조사 결과 
교육 만족도 95% 이상

월간 지방자치 교육원이 실시한 이번 교육은 미국 실리콘밸리 내 싱귤러리티대학교에서 진행하는 ExO팀의 10주간의 교육을 2일로 압축한 것이다. 지방자치 교육원은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김진표 국정기획위원휘 위원장, 김성렬 전 차관, 클래렌스 탠 교수, 조준형 교수, 이효진 MBC아나운서, 코미디언 차승환(백상예술대상 수상) 등과 함께 이번 교육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 관련 2차·3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창업 준비까지의 전 과정을 인큐베이팅 하는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한다. 


더 나은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 1차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 교육 평가 설문지는 강의 진행방법, 강사 만족도, 교육시간, 지자체 활용가능성, 식사, 다과에 대한 만족도, 교육전반 평가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응답 설문조사 결과 교육생들은 이번 교육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의 진행방법이 이해하기에 적합했는지 그리고 강의를 진행한 강사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이 각각 64.1%, 63.2%이고 ‘만족’이 28.4%, 31.6%로 두 카테고리를 합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92.5%, 94.8%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교육이 전체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이 61.1%,‘ 만족’이 32.6%로 둘을 합쳐 93.7%이었다. 


교육참가자들은 특별히 강의내용과 강사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의, 강사, 운영진, 다과, 중식, 교육시스템 등에서 가장 우수한 부분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절반 가까이가 강의와 강사 교육시스템을 지목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최첨단 기술과 창업, 급성장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해외 초빙 강사의 교육질에 매우 만족한 듯하다. ‘본 일자리 창출 교육을 정부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가 92.6%, 교육시간에 대해서는 75.8%가 ‘만족’ 혹은 ‘매우 만족’이라고 대답했으나 7.4%가 ‘불만족’이라고 응답, 교육시간이 짧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월간 지방자치교육원은 이번 교육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교육 틈틈이 먹는 간식도 일반 연수교육과
는 차별화하고 건강식으로 제공하려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교육생들은 제공된 다과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었다. 54.7%가 ‘매우 만족’, 43.2%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교육생들이 불편해 하거나 준비가 소홀했던 것은 없는지, 휴식시간, 교육시스템, 교육 운영 등에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철저한 점검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2차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교육을 10월쯤 다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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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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