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국내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굴지의 조선소가 위치해 경제 위기에 봉착한 경상남도 거제시는 이를 지역 관광 활성화로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취재|정우진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지역 경제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4월 15일 중국 장쑤성 남부에 위치한 우시시에서 개최된 경남관광설명회 및 상품 홍보전에 강해룡 부시장이 직접 참석, 우시시 정부 관계자 및 여행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 등 관광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산품을 홍보했다.
거제시는 지난 1월 23일과 3월 23일 우시시 지방정부 및 여행사 관계자등을 초청해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진행한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거제시는 우시시에서 김해공항을 왕복하는 전세기를 주2편 운항해 연간 1만5000명가량의 관광객을 거제시로 유치하기로 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 들어 거제시는 우시시를 비롯해 중국 센양시, 항저우시, 러시아 극동지역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지방정부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국내 최다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CGV에서 5월 한 달간 영화 시작 전 관광홍보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거제시는 특히 관광과와 조선해양플랜트과 등 여러과에서 발굴한 40여 개 전략 과제를 집중 검토해, 조선근로자용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원룸을 관광객을 위한 숙발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고현·옥포상가 관광객 유입대책, 스마트 거제관광 안내시스템 구축, 관광 먹거리용 어묵 개발, 거제시 보증 모범음식점 지정제도
도입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거제시는 최근 남해안 자연경관과 한류영상 콘텐츠를 융합시킨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커플여행’ 사업이 최근 정부의 ‘글로컬 관광상품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거제시는 이 같은 관광객 확대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거가대교 관광지 확충 및 중단되었던 블루시티투어버스를 재가동하는 등 관광 제반 인프라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알찬 지역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관광지에서도 경제 효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 할인쿠폰북을 제작키로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고민 중에 있다.
강해룡 부시장은 “조선업을 대신할 대체동력은 관광산업이며 이는 행정이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위축된 지역 상권은 관광이 있기에 회복가능하므로 관광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관광객이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거제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 자세한 문의는 경상남도 거제시 관광과 관광마케팅
담당(055-639-4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