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포츠·관광 융복합 사업 중 하나인 춘천시의 ‘제1회 전국닭싸움 대회’가 지난 12월 12일 한림대학교 체육관에서 참석자들의 우렁찬 함성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춘천시에서 spo-tour를 맘껏 즐기며 신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보자
취재|오진희 기자
춘천에는 닭갈비만 있을까? 올해부터 춘천시를 떠올리면, 닭싸움 대회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유년 시절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추억의 닭싸움 대회가 대대적인 국민스포츠 게임으로 진보하고 있다. 한쪽 다리를 잡은 채, 마치 닭이 상대를 쪼듯 상대방을 제압하는 닭싸움은 우리에게 정겨운 옛 추억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지난 12월 12일 전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체육관은 진기한 풍경을 구경하고자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게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단체전이었다. 닭싸움 단체전은 10명이 한 팀이 되어 ‘왕(수탉)을 잡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왕닭을 잡자!” 우렁찬 함성과 함께 여느 스포츠 대회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광경이 펼쳐졌다.
춘천시 체육청소년과 체육진흥팀은 대한닭싸움협회와 제1회 소양강배 전국닭싸움 대회를 공동주최했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시킨 ‘스포츠융복합사업’으로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지역의 스포츠를 이용해 타산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목적으로진행 중이다.
현재 스포츠융복합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의암호자전거길 패키지 사업, 요트(카약)아카데미, 닭(人)싸움대회가 운영중이다. 의암호자전길 패키지 사업은 1박 2일 동안 소양강변 28km의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관광지를 둘러보며 먹거리,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요트(카약)아카데미는 의암호수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요트 및 카약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한 학습과 체험스포츠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자전거길 패키지 사업은415명, 요트(카약)아카데미는 493명이 체험했다. 또한 승마, 사격, 암벽등반 등 송암스포츠타운의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다양한 스포츠와 체험관광을 접목한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심의현 팀장은 “2016년부터 다양한 스포츠투어 사업을 연계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시를 오래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스포츠투어 관광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춘천시에는 2015년에만 총 45개의 국제대회와 대규모 국내대회가 열렸으며, 총 8만5606명의 선수가 춘천시를 다녀가기도 했다. 새해 아침처럼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체육진흥팀은 심의현 팀장과 함께 춘천시를 스포츠투어 도시로 만들고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더 자세한 사항은 강원도 춘천시 체육청소년과 체육진흥팀 심의현 팀장(033-250-3054)에게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