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부산광역시 서구 복지박람회는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민관 협치를 통해 기획됐다. 천편일률적인 흔한 복지박람회가 아니었다. 민과 관이 함께 기획했고 시민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해 나눔과 배려를 함께한 복지박람회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취재|오진희 기자
복지박람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입을 모아 “즐겁다”를 연발했다. 재미없고 식상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박람회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시민들의 입가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복지박람회가 얼마나 신나고 재미가 있었기에, 내년에도 꼭 참여해 함께 즐기고 싶게 만들었을까?
산뜻한 바닷바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던 10월 3일 주말 오후 서구청 광장에서는 복지박람회의 청사진을 제시한 복지문화 축제가 개최되었다. 박람회장에는 29개의 다양한 복지(유관)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과 관이 긴밀하게 협업한 ‘복지(福祉)가 왕(王)’ 콘테스트부터 기관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장 운영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각 기관별 체험부스를 관람하면서, 직접 만든 가면으로 복지기관의 이미지를 창의적으로 멋지게 연출하고, 홍보부스를 열성적으로 준비한 기관에게 직접 투표하여 최고의 영예인 ‘복지가왕’을 뽑았다. 29개 기관 중 ‘복지가왕’은 추억의 달고나와 가래떡을 구워 재미를 선사한 사단법인 부산연탄은행의 연탄지게꾼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등대가면의 라이트하우스와 촛불가면의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이 차례로 2, 3위를 차지했다. 모두 시민이 직접 각 기관의 체험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투표를 했기에 더 영예로운 상이였다.
또한 이날 ‘고등어 대왕님’ 가면을 썼던 박극제 서구청장, ‘서구의 영원한 청년’ 가면을 썼던 류차열 서구의회의장 등 참여한 의원 및 내빈과 서구청 직원 모두 가면을 쓰고 모두 함께 참여해 웃음꽃이 만발했다. 복지가왕 포토존에서는 가면을 빌려주기도 해, 많은 관람객들이 가면을 쓰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모두 신나고 즐겁게 복지 축제 한마당을 즐겼다.
복지가왕 콘테스트에 이어, 복지표어 왕에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러 온 학생이 ‘서구청’으로 “서~서구청 복지 박람회를, 구~구경하다 가세요, 청~청소는 저희가 할게요”라고 삼행시 표어를 지어 입상해 관람 온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부산서구 사랑의띠잇기봉사단 후원회’ 발족 당시 업무담당자이기도 했던 김종오 복지기획 계장은 “시민 모두복지박람회를 즐기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이번 박람회를 함께 추진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히며, 내년에도 더욱 참신한 기획력과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복지박람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부산광역시 서구는 한국 최초 보육시설인 ‘소년의 집’이 세워졌고, 이태석 신부가 나고 자란 한국 복지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앞으로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꿔새로운 복지문화를 선도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광역시 서구 주민복지국 생활지원과 복지기획계 유민영 주무관(051-240-4312)에게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