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시 이미지, 한국적 경관 등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1,000만 관광객을 맞이했다.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전주의 랜드마크가 된 한옥마을은 전주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했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렇게 되기까지 주민과 관광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전통문화와 예술로 1,000만 관광객 유혹한다
전주시는 그간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규제냐, 개발이냐’의 방향 결정과 상업화와 보존, 정체성 등 중요한 가치들을 정립하기 위해 한옥마을 지속 발전 TF팀을 운영, 한옥마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속적으로 한옥마을 공간 조성과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한옥마을 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을 바탕으로 SNS 주민소통방 온·오프라인을 개설했다. 또 주민참여 전주한옥마을 비빔공동체를 조직해 주민참여형 축제 ‘1593 전주별시’를 재현하고 한옥마을 주민화합 ‘한옥마을 비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주민주도형 한옥마을 2.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한옥마을 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콘텐츠가 가득한 한옥마을 만들기를 추진 중이다.
•전통연희 퍼레이드(남천교~경기전 , 매주 토요일)
•왕과의 산책 경기전 야간기행(경기전, 매주 금·토요일)
•전주문화재야행(경기전 일대, 5월/9월)
•수복청 공연(경기전, 매주 토요일)
•변사또 생일잔치(한벽문화관, 매주 토요일)
•놀부가 떴다 시즌2(소리문화관, 매주 금요일)
•경기전 사람들(경기전, 매주 목·금요일)
•한옥마을 절기축제(4~8월, 5회)
한옥마을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인근 구도심까지 관광객의 이동 동선도 확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지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 평(약 330만㎡) 프로젝트’는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 왕조 발상지의 역사가 있는 구도심 100만 평을 한옥마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재생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100만 평(약 330만㎡) 안에는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역사와 문화, 건축,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옥마을과 전라감영, 풍남문 등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산과 동학농민혁명 중심지 등 전주의 역사, 국립무형유산원과 남부시장, 천주교 성지 등 전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집중되어 있다.
최근 들어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의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한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 및 볼거리가 확충되면서 1박 이상의 체류객이 늘어나고 있다. 한옥마을과 구도심에 야간 투어 상품을 보강하고 도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옥마을 야간경관조성사업이 관광객을 하루 더 붙들고 있는 셈이다. 전주 구도심은 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하는 훌륭한 문화자산인 만큼, 이 일대를 보존·재생해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가꾼다면 세계적인 도시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구도심 100만 평이 전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외신도 매료시킨 전주의 문화
전주한옥마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1,000만 관광객이 찾았고 2018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였다. 지금 전주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찾고 싶은 도시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 음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됐고, 영국의 3대 신문사 《더 가디언》지는 전주를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도시로 꼽으며 “대한민국 음식 수도는 전주”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도 ‘여행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100가지’에 전주 미식 여행을 꼽았다. 대한민국에서 이번 버킷 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전주가 유일하다.
또한 전주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살기 좋은 슬로시티를 추구하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실시한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대상이라 불리는 오렌지 달팽이상(Chiocciola Orange)을 수상했다.
전주는 1,000년 역사의 전통문화도시로서 옛것을 허물고 크고 번지르르한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기억, 시민의 추억을 지키는 재생을 통해 전주다움을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