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수요자 중심 맞춤형 강의의 달인 - 가재영 충남청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운영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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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고의 교육은 아마도 현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가슴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가재영 과장은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가슴에 와 닿는 최고의 강의를 하고 있다. 덕분에 대한민국 최초로 4기 지방행정의 달인 ‘강의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가재영 과장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후 “일단 주위에서 보는 눈이 달라져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전문가로서 전보다 강의 초청을 많이 받아 출강하는 횟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혈세로 월급이 지급되는 공무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가에 헌신하도록 해야 한다. 그 점에서 가 과장은 “대한민국과 지자체가 발전하려면 공무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실 공직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우수한데,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잘 활용하도록 하는 적재적소의 인사배치와 교육훈련이 잘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가 과장은 자신이라도 여러 교육기법을 활용해 더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하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가 과장은 수요자 맞춤형 강의의 달인이다. 즉 수요자인 공무원을 잘 이해해 행정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하도록 한다는 말이다. 그는 “강사는 해박한 전문지식, 학습자 전달 기법, 다양한 경험과 감동, 실증적인 사례, 무엇보다 학습자가 배운 지식을 실천에 옮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며 학습한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제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행공무원교육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다 바꿔야 한다”면서 “교육이 이뤄지는 과정과 그 기관이 연계돼 학습자가 실천계획을 세우고 사후 모니터링을 하는 등 교육과 행정이 서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 과장은 “신규 공무원이 강의를 듣고 제 말을 자신의 공직가치관으로 삼고 잘 실천한다고 했을 때, 가장보람된다”면서 “교육이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가 과장은 강의는 아주 신성한 것으로 생각하고 한 시간의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공부했고 웬만한 교수기법 수업은 다 듣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덕분에 97%의 강의 만족률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책임감이 무겁고 달인으로서 보는 눈도 달라져 조심하게 되고 더 공부해야겠다는 겸손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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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과장은 “공무원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을 참여시켜 인재개발연구소를 하나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공무원교육과 행정발전에 기여하고, 공무원교육기관의 시스템을 바꾸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론만이 아닌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 말이다.

공무원교육에 관한 정책제안

“일반직 공무원이다 보니 계속 강의를 할 수 없는 한계와 제약이 있어요. 강의능력과 자질이 있는 분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교육기관에 발령을 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공무원교육기관은 전문성이 없어요. 기관장 임기도 1년 이내로 행정경험은 있지만 교육전문성은 없는 분이 많습니다. 이제 인사혁신처에서 개방형공모직위로 교육전문가가 공무원교육기관 기관장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민간인 위주로 하면 공무원 조직을 몰라 한계가 있습니다. 훌륭한 공직자 출신 내부강사를 발굴해야 합니다.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거든요. 대학교수나 강사들은 신문 등에 나온 이야기만 가지고 강의를 하다보니 공감가는 게 적습니다. 공무원 경험을 적당히 갖고 있으면서 강의스킬까지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죠. 그게 행정발전을 이루고 국가와 지역발전이 되며 국민들이 편안해지고 복지증진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명감으로 최초로 강의의 달인이 된 만큼 교육기법을 어떻게 만들고 전수하고 발전시킬지 매일 꿈꾸고 있습니다. 행정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육, 하나라도 가슴으로 얻어가는 교육을 해야 하고 기관장과 연결해 사후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강의 잘하는 공무원이 전하는 강의 노하우
1. 말은 타고난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노력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 빠르기, 높이 등 본인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2.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목 관리를 위해 제주도에서 오미자를주문해 먹기도 했다.
3. 신문 등 시사성 있는 이야기를 꼭 챙겨봐야 한다.
4. 무엇보다 남을 설득하려면 감동을 줘야 한다.
5. 진실성을 갖고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갖추고 청취하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
6. 평소 표정관리와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
7. 동영상시대인 요즘 영상과 PPT 제작은 강의스피치만큼 필요한 자질이다. 그러나 PPT나 영상에 너무 의존하면 강사의 자질이 느껴지지않는다. 너무 남발하지 말고 적절히 활용하고 핵심만 전달해야 한다.

8. 50분 동안 학습자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학습자가 공감하도록 해 가슴에 남는 강의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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