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서울특별시 강서구 기획예산과 - 최기웅 예산·회계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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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칭호를 달기 위해서 ‘10년은 그 업무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딱 10년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가 있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4기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에서 예산·회계실무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기웅 달인이다. 최 달인은 달인이 된 후 더 바빠졌다고 하는데, 강서구를 찾아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만나보았다.

취재 |양태석 기자

​최기웅 달인은 인터뷰 중에도 곳곳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데 정신이 없었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도 달인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인터뷰 도중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 달인은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여유 있게 하나하나 답변해나갔다. 그동안 쌓인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최 달인은 지방행정의 달인이 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10년 전 자원봉사업무를 맡아서 하는데, 회계 기본용어조차 몰랐던 최 달인은 업무처리를 잘못하여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 그런 수모를 겪은 후부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다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입장에서 2004년 9월 8일 네이버 카페(예산회계실무, cafe.naver.com/gangseogu)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최 달인은 자신이 그동안 행정자치부나 변호사 자문을 받아 답변 받은 자료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저금 통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오픈한다는 생각으로 자료를 올리다보니 이제 카페는 6만명이 가입한 큰 카페가 되었다. ‘홈지기’라는 가명으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최 달인은 어쩌면 행정자치부의 한 부서가 해야할 일을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최 달인은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터넷 환경이 좋은 PC방에 가서 답변을 일일이 달아
주며 주말도 없이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정리하는 자에게 힘이 생긴다고 했던가? 그런 노력을 하루 이틀 계속 해오다보니 이제 전국에서 예산회계에 관한 문의를 카페에 하게 되었고, 홈지기인 최 달인을 전국에서 찾고 강의 요청도 쇄도하게 되었다. 예산회계실무 업무에서 만큼은 변호사 못지않은 실력자가 된 것이다. 덕분에 행정자치부나 지방자치단체 예산회계 업무 컨설팅을 하는 등 본인의 업무를 하면서 연가나 월차를 내고 강의를 요청하는 지역에 가서 생생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최 달인이 이처럼 네이버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지방행정의 달인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업무를 콘텐츠화 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업무를 그냥 대충 흘려보내지 않고 귀찮더라도 시간을 내서 새로운 업무나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공무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배려한 것이다. 그런 자료들이 차곡차곡 쌓여 빅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를 보기 좋게 편집하고 카테고리화했더니 중앙부처에서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을 최 달인 혼자서 해낼 수 있었다. 최 달인을 배출한 강서구청은 행정자치부에서 수여한 ‘제4회 지방행정의 달인 배출 기관’ 표창을 민원인들이 잘 보이는 구청 1층 로비 엘리베이터 옆에 부착해뒀다. 그 앞에서 사진을 찍은 최 달인 의 얼굴을 볼 때 그동안의 험난했던 시간들이 느껴졌다. 가족들의 희생에 대한 미안함과 PC방까지 달려가 답변을 달았던 열정의 시간들 말이다. 최 달인은 지금까지 놀라운 성과를 낸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남은 9년의 공직생활 동안에도 카페를 잘 운영하고 이 일을 후배가 할 수 있도록 물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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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이 전하는 예산회계 노하우

1. 기본에 충실하라!
예산회계는 기본 골격만 알면 된다. 지방재정법, 지방자치법, 지방개혁법, 절차법인데, 이것을 한 장으로 요약해놓은 자료가 행정자치부 교재에 있다. 이것만 마음에 새기고 있으면 예산회계, 어렵지 않게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2. 네이버 카페에 다 있다
예산회계실무 네이버 카페에 모르는 게 다 있다. 절대로 외우지 말라. 이 업무는 부수적인 것이지 주력사업이 아니다.


3. 호떡굽기
‘호떡굽기’란 엑셀 파일에 있는 표를 ‘편집’ 에 가서 ‘그림복사’를 하고 난 후 한글에 붙여넣기를 하면 엑셀에 보이는 그대로 표가 생성되는 기술을 말한다. 다른 부서는 모르지만 예산회계부서에서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강의 말미에 알려주면 수강생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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