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전라북도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축제팀 김제지평선축제 성공의 숨은 공로자 ‘신형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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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김제시 지평선축제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숨은 공로자 신형순 팀장을 만나 14년째 축제업무를 보면서 겪었던 여러 우여곡절과 축제 성공 노하우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취재|양태석 기자

신형순 팀장은 첫 행사를 2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나무 한 그루 없는 벽골제 앞 논바닥에서 개최했다. 체험형 관광트렌드에 맞춰 공연중심이 아닌 체험중심으로 축제를 기획했다. 농민들이 평소에 해오던일을 체험형으로 바꿔 축제예산이 적게 들었다. 그러나 첫 축제 후 농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체결로 가뜩이나 어려운 현실에 “니놈들은 딴따라 축제를 한다”며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축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하던 신 팀장은 허울뿐이던 시민의 날 행사를 없애고 이 예산을 지평선축제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주민들은 신 팀장과 뜻을 같이 해 농촌의 인심을 후하게 보여주며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이 때 신 팀장은 축제기간 중 잡상인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칼로 찌르겠다는 온갖 협박을 이겨냈더니 4회부터 김제는 난장판이 아닌 잘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김제라는 브랜드도 알려졌고,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었다. 신선하고 저렴하며 인심도 후하다는 좋은 소문이 퍼졌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지평선축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농업을 기반으로 한 축제다 보니 타지자 체가 금방 따라 하기도 쉬웠다. 위기의식을 느낀 신팀장은 지평선축제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신 팀장은 김제문화원에서 시사, 군사를 뒤져 3가지 민속놀이(쌍용놀이, 입석줄다리기,만경들노래)를 발견한다. 특히 쌍용놀이는 1970년대 문화관광부 주관 전국민속예술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신 팀장은 쌍용놀이를 재현하고자 이 놀이를 경험한 70대 어르신을 찾아 귀동냥을 하며 놀이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축제장 인근 마을번영회를 찾아 쌍용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신 팀장은 “쌍용놀이를 알고 계셨던 분이 현재는 고인이 되었는데, 만약 그때 발견하지 않았다면 이 놀이는 영원히 책 속에만 묻혔을 것”이라며 “쌍용놀이 보존회까지 생기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축제장에 가면 대나무로 만든 어마어마한 큰 쌍용이 만들어져 지평선축제의 랜드마크가 됐다. 더불어 한옥체험, 숙박체험시설이 들어섰고, 2001년부터 문화관광부 관광지로 지정받았다. 김제에는 특별히 자랑할 게 없었는데, 이제 지평선은 김제시 곳곳의 상표가 되었다. 약국, 반점 등 100여가지 지평선 상호가 생겼다. 김제농특산물 공동브랜드도 ‘지평선’을 사용한다. 축제가 성공하면서 김제에 연쇄적인 경제파급효과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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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순 팀장 

 


 

 신 팀장은 “지평선축제가 우리나라 대표 축제가 된 것은 국민들 속에 농민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라며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어른들은 농촌의 향수를 느끼고 자녀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축제에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다 없앴다. 심지어 단체장의 축사와 귀빈의 환영사도 없다. 무엇보다 항상 노트를 가지고 메모하는 신 팀장이 전문가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해 실행에 옮겼다. 신 팀장은 업무를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상사가 “필요로 할 때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조언을 듣고 자리를 뜨지 않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업무를 맡아해오고 있다.

신 팀장은 축제를 성공시킨 장본인이지만 주위를 돌아보고 공을 전체로 돌릴 줄 아는 겸손함이 묻어 있었다. 이제 신 팀장은 지평선축제 성공 노하우를 전국에 전하는 전도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신 팀장은 “앞으로 욕심이 있다면 벽골제 주변 축제장이 좀 더 확장돼 우리나라에 있는 농업관련행사는 무조건 김제에서 해야 한다는 소문이 나게 하고 싶다”면서 “농기계박람회나 농업관련 국제포럼을 유치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축제로 지정되도록 국제교류에 더욱 힘쓰고 김제만의 색깔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제지평선축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신형순 팀장(063-540-3838, shs424@korea.kr)에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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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가정의 달 맞이 원주몰 30% 할인 행사

원주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원주몰.com)’에서 5월 31일(토)까지 관내 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시는 기획전 기간 원주몰에 입점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6일·13일·20일·27일) 오전 10시에 30% 할인쿠폰(최대 3만 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쿠폰은 원주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일로부터 2일간 유효하다. 이에 더해 5월 9일과 10일 단계동 AK백화점 열린광장에서 원주몰 연계 특판전을 실시, 오프라인으로도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감사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업지원일자리과 기업육성팀(033-737-298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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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