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의회에서 일어나는 일 중 다른 지역에서 본받을 만한 사례를 공유한다.
경상남도의회, 본회의 진행 시 수화통역 서비스 제공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지수)는 제361회 임시회부터 본회의에 대한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화통역 서비스는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 협조를 받아 매회기 본회의 때마다 수화통역사를 본회의장에 배치하여 회의 내용 전체를 수어로 동시통역하게 된다.
청각장애인은 본회의장에서 수화통역을 직접 보거나 경상남도의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재시청할 수 있다.
김지수 의장은 “수화통역 서비스 시행에 따라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고 동등한 의정 참여의 기회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특별시의회,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참여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이 동참하는 텀블러 사용을 SNS에 인증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No more Plastic Islands’ 캠페인을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 제주의 소리, KCTV 제주, 뉴스1이 업무 협약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환경운동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SNS(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No more Plastic Islands’ 캠페인에 1건당 1,000원씩 적립되어 제주도 환경 보전 활동과 세계자연기금 등에 적립 기부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컵, 빨대, 비닐봉지 등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프리’ 도시를 선언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규제 및 단속 강화, 비닐봉지 없는 장보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원철 의장은 “지구를 지키는 것은 자율이 아니라 의무다”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 권장 및 환경호르몬 피해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의 대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천시의회]
순천시의회, ‘새롭게 거듭나는 의회 실현’ 결의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명예 회복과 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하는 ‘순천시의회 혁신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허유인 운영위원장이 대표로 낭독한 결의문에는 폭력행위 방지를 위해 의원별 서약서를 제출하고 지키며,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고 공무국외 출장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인으로 교체하며 연수 결과보고서를 의원 개인별 제출하는 등 국외연수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제도 개선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상임위활동, 의정활동, 의안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개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의회 내 소통 혁신안도 마련됐다.
순천시의회 서정진 의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혁신하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며 항상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겠다” “앞으로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순천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초구의회 ‘찾아가는 현장 의회, 서초구의회고(go)’ 위한 민원자문단 위촉
제8대 서초구의회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상담실, 서초구의회고(go)’ 사업은 첫째, 서초구의회가 주민들 곁으로 나간다(GO)는 뜻과 둘째, 조선 시대에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직접 해결해 주기 위해 대궐밖에 달았던 신문고(申聞鼓)처럼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해 주겠다는 뜻의 중의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법률·세무·노무·건축·부동산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구별로 현장을 찾아 1:1 상담을 통해 구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 박지남 의원 대표 발의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의회 민원자문단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여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근거로 이번에 분야별 전문가들을 위촉하고 4월에 역사적인 ‘제1회 찾아가는 현장 의회 서초구의회고(go)’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문가 위촉은 분야별로 공인협회에서 추천을 받아 공신력 있는 사람들로 확보하였으며 변호사 5명, 세무사 4명, 건축사 4명, 노무사 4명, 감정평가사 3명 등 총 20명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찾아가는 현장 의회 서초구의회고(go)’에서 주민 대상으로 분야별 맞춤 상담을 하게 되며 의원들의 입법 활동 및 의정활동에 대한 자문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