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의정

[위민의정] 미국 정치인 성 스캔들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정경유착 만큼 미 정계 인사들의 성추문 역사는 그 뿌리가 아주 깊다. 성 추문 폭로는 미국 정치에서도 흔한 단골 소재다. 권력자의 위험한 유혹 ‘성 스캔들’을 알아보자.


기획|편집부

 

 

앤서니 위너(Anthony Weiner)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17.png

 

 

미국 하원에서 잘 나가던 뉴욕의 앤서니 위너라는 의원이 있었다. 이 사람의 연설을 들으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똑똑한 7선 하원의원으로, 미래의 대통령감으로 손꼽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40대 중반의 기혼남성으로 앞길이 창창한 이 정치인이 SNS로 20대 여성들과 성적 메시지와 사진을 주고받다
가 실수로 다수의 여성들에게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세지를 전송했다.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위너 전 의원의 지지자들은 피해자가 없는 만큼 그는 범죄자가 아니고 따라서 이 문제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라 부인과 해결해야 하는 가정사라고 주장했다. 위너 전 의원 지역구의 과반수 이상이 위너 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했다면서 그에게 다시 투표할 것이 라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자신의계정을 해킹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17살 고등학교 여학생에게도 음란문자와 사진을 보낸 사실이 여론을 악화시켜 사임했다.

 

위너 의원은 사임한 이후 2013년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지지율 1, 2위를 다툴 때 한 여성이 가십사이트 ‘더티’에 위너로부터 받은 사진이라며 남성의 나체사진을 공개하였다.

 

이 여성은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앤서니 위너가 보낸 사진이며 후마 아베딘(위너의 부인)은 이 사진에 보이는 발과 몸을 기억할 것”이라며 위너와의 첫 대화는 지난해 7월 12일부터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8월에는 우리 관계가 매우 진지했고, 시카고의 한 콘도에서 성관계를 갖는 대화까지 했으며 서로 나체사진를 주고받았고, 폰섹스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위너가 연방 하원의원직을 사임한 뒤에도 온라인에서 여성들에게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의 행위를 지속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위너는 자신이 한 일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시장 선거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거를 완주한 위너 전 의원은 득표율이 5%에 그쳐 뉴욕 시장 선거에서 참패하였다.

 

데이비드 우(David Wu) 연방 하원의원

 

18.png

 

대만 출생의 데이비드 우 의원은 1999년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입성한 인물로 중국 관련 정책일을 하며 주목 받은 유망한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우의원은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지속적으로 후원한 오랜 친구의 18살 딸과 성관계를 맺은 것이 드러나 하원의원직을 사임하였다.

 

포틀랜드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인 ‹오레고니언›에 따르면 우 의원은 2010년 추수감사절에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을 때 피해여성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피해 여성이 2011년 5월 우 의원의 사무실에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겁에 질린 음성메시지를 남긴 것을 한직원이 발견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우 의원은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여성 측은 성관계를 원치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우 의원은 2004년 선거당시 1976년 대학 시절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돼 공개 사과해야 했으며, 2010년 호랑이 분장을 한 사진을 선거운동원들에게 보내 운동원 일부가 사퇴하는 등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 두 자녀를 둔 그는 아내 미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이천시, 이천도자기축제 연계 시티투어 운영…문화와 관광을 잇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제39회 이천도자기 축제 기간을 맞아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인 '이천시티투어 타고 도자기축제 고(GO)! 고(GO)!'를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티투어는 축제 기간 중 주말에 맞춰 총 6회(▲4월 25일, 26일, 27일 ▲5월 2일, 3일, 4일) 진행되며 오전 10시 30분 이천역을 출발해 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이천도자예술마을, 사기막골도예촌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코스로 구성되었다. 4월 투어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3일간 총 3회를 운영하며 활기찬 도자기 축제장과 한 폭의 그림 같은 공간 티하우스에덴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5월 투어는 어린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는 가족 관광객을 겨냥하여 5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3일간 이천 도자기 축제장과 덕평공룡수목원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시티투어를 통해 도자기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이천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천의 훌륭한 관광자원을 엮어 시티투어를 활성화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이천으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