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행정 트렌드]세계 최고의 스마트 시티 뉴욕시의 디지털 혁신

모든 정보가 인터넷 웹이나 서버,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시대에 디지털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행정의 효율성이 달라진다. 뉴욕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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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는 시민들에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선정됐다.

뉴욕시가 이런 성과와 다양한 혁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특히 공무원들은 어떻게 일하고 최근에 뉴욕시는 어떤 디지털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그 트렌드를 살펴본다.

 

디지털 기반, 그러나 기술이 아닌 시민 중심

 

뉴욕시는 전 세계 도시 중 최초로 디지털 로드맵을 수립·공개한도시다. 1811월 내지.jpg

2011년 ‘뉴욕시 디지털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시민과의접근성, 시민 참여, 산업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디지털에 지속적인관심을 가졌다. 특히 뉴욕시는 뉴욕시 행정을 글로벌 선진 기업과비교한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홈페이지 방문율, 접근성 수준을 비교해 취약점을 보완해 나간다. 또한 기본계획, 추진전략 등 정책개발 전 신기술 해커톤, 작업반 운영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계획에 즉시 반영한다.

 

전문가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열린 혁신

도시 서비스 혁신은 전문가들의 더 많은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 신기술을 도입하거나 데이터 분석 등을 하는 대부분 프로젝트의 리더는 민간기업 개발자나 교수가 맡는다. 특정 기술 분야의 경우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고문으로 참여시키고 의사 결정에 자문을 구한다.

 

무엇보다 뉴욕시는 전문가를 전문가로 존중하여 공무원은 단지 한 명의 프로젝트 팀원으로서만 역할을 한다. 비상상황 때 민간 전문가는 소속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공무원과 협업하며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데이터 분야에서 민간참여가 필수인데, 과거 허리케인 신디로 피해를 보았을 때 뉴욕시보다 민간업체에서 예상 강우량이나 수위 등 데이터로 침수·정전 지역을 더 정확히 예측했다

 

민간기업 이상으로 노력한다

뉴욕시는 정책의 투명성·객관성·효율성 그리고 뉴욕시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비롯 다양한 데이터 중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해커톤 등 다양한 행사를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나 의미 있는 성과는 반드시 협업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추진한다. 특히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같은 언론매체처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읽기 쉬운 정책 뉴스를 생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외부와 협조가 아닌 외부에 의지해야 성공

‘뉴욕시’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생태계는 공공이 아니라 민간영역을 중심으로 작동한다. 뉴욕시 현안과 관련한 민간단체의 수십년간 현안분석, 학교 및 연구소의 전문적인 자문, 참여인력 및 민간 비즈니스화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뉴욕시는 회의실 및 다과 등을 지원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만 담당한다. 수 십 년간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들은 공공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목적의 민간단체, 학교,기업이 아니라 뉴욕시민을 위한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생태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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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변해야 기술 적용도 가능

 

기술 기반 혁신을 하려면 조직 내부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뉴욕시는 끊임없는 벤치마킹과 전문 인력을 수혈하고 있다. 외부와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전문 영역과 신기술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이 조직 내부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규정과 프로세스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 분야는 기존 조달·구매 프로세스로는 사업추진을 할 수 없다. 알고리즘 개발·테스트·새로운 데이터 세트 적용·새로운 알고리즘 개발 등 지속적인 협업관계가 가능한 프로세스로 변화해야 한다.

 

조화와 인내를 통해 추진

혁신이 잘되려면 참여자 간의 전문성에 기반하는 조화, 공통의 목표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참여자 모두가공통의 목표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고, 변화하고 이를 참고 기다리고 기다려주는 과정이 혁신이다. 이를 위해 뉴욕시는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개인의 전문성을 최고로 인정한다. 뉴욕시에서는 정년퇴임을 앞두고도 코딩 업무를 수행하는 시니어와 경력은 짧지만 전문가로서 프로젝트 리더를 수행하는 주니어 그리고 퇴직은 했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퇴직자가 공존한다. 또한 민간단체들이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를 정제하거나 지도 데이터 메타 정보 기준을 함께 합의하는 등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와는 무관한 일들을 자발적으로 추진한다.이런 복합적인 요소들 덕분에 뉴욕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가탄생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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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