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Southwest)는 2016년 디지털 산업의 최고와 최신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SXSW 인터렉티브 혁신상을 제정했다. 이 상을 통해 디지털 산업의 진화와 트렌드 발전의 현주소를 알아보자.
기획 양태석 기자
돈스 보이스 (Don’s Voice, Not Impossible)
사람 간 소통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회사에 시상하는 사람 간의 연결 에서의 혁신 부문의 수상작 ‘낫 임파 서블’은 루게릭병이 있는 돈 모이어와 그의 아내 로렌 모이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돈스 보이스를 만들었다. 부부는 1989년 결혼했지만 6년 뒤 돈 모이어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돈의 운동신경 기능은 죽어갔고, 1999년 5월 21일 결국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게 되며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돈을 위해 종이에 알파벳을 적어 그와 소통해오던 아내는 낫 임파서블 창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남편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낫 임파서블은 부부가 소통하던 알파벳이 적힌 종이를 본딴 인터페이스를 개발했고, 돈은 15년 만에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3D DIY 혁신 부문(Wevolver)
3D DIY 혁신 부문은 3D프린팅 기술을 더 이해하기 쉽고 저렴하게 만들거나 그런 기술을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사용한 제작자에게 주는 상이다. Wevolver는 공학 프로젝트의 지식과 자료, 하드웨어를 공유하며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3D프린팅 기술을 공개하고 함께 제작하며 공유,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혁신을 보여주었다.
히얼 액티브 리스닝 시스템(Here Active Listening System)
음악 및 오디오 혁신 부문은 듣고 즐기는 방식에 향상을 가져온 장치나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히얼 액티브 리스닝 시스템은 작년 타임즈지에서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혔다. 두 개의 무선 이어 버드와 앱을 이용해 볼륨이나 이퀄라이저 등을 조정할 수 있고, 주변의 각종 소음 속에서도 오디오 주파수를 조절하고 필터링할 수 있도록 하여 자신이 원하는 소리로 만들어 들을 수 있다.
쉐어 더 밀(Share The Meal)
신 경제 부문은 공유경제, 가상화폐, 마이크로 금융,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을 재정의하는 작품에 시상한다. 쉐어 더 밀은 스마트폰을 통해 빈곤 지역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앱이다.
피플(Peeple)
사생활보호 및 보안 부문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에서 가장 진보적인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시상한다. 피플은 현관문 구멍에 소형 모니터링 카메라를 끼워 문을 두드리거나 여닫을 때 알아서 영상을 촬영하는 발명품이다. 촬영된 영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