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하루가 선물처럼 펼쳐지는 도시 ‘수원’, 당일치기 여행코스

한 도시를 하루 만에 제대로 즐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수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조선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도시의 모던함과 고풍스러움이 조화된 이곳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더없이 완벽하다. 이번 여름, ‘시간은 없지만 추억은 만들고 싶은’ 당신을 위한 수원의 감성 코스를 소개한다.

 

10:00 AM 화성행궁

고즈넉한 아침 햇살 속, ‘화성행궁’은 여행의 문을 연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치 철학이 깃든 이 행궁은 단순한 고궁이 아닌, 조선 후기 도시개혁의 상징. 붉은 담장과 푸른 기와가 어우러진 이곳은 걷는 것만으로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능케 한다.

 

 

12:00 PM – 수원남문시장 먹방 투어

볼거리 다음엔 먹거리! 화성행궁에서 도보 10분, 수원남문시장(팔달문시장)으로 이동해보자. 수원갈비, 어묵, 빈대떡, 떡볶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장 먹거리는 입을 행복하게 만들고, 정겨운 상인들의 인심은 마음까지 채워준다.

 

 

2:30 PM – 수원화성 행궁동 벽화마을, 카페거리

식사 후에는 행궁동 벽화마을로 발길을 옮겨보자. 알록달록한 벽화와 골목 속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공간. 사진 찍기 좋은 감성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어 인스타그램용 여행샷을 건지기 제격이다. 아울러 화성 성곽 안쪽으로 카페와 맛집, 소품샵 등 핫플이 가득하다.

 

 

4:30 PM – 수원화성박물관 또는 수원전통문화관 체험

잠시 실내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수원화성박물관이나 전통문화관으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정조의 애민정신과 수원성 축조의 과학적 원리를 엿볼 수 있으며, 한지공예나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추천!

 

6:30 PM – 수원 통닭거리에서 야식까지

하루를 마무리하는 장소는 단연 ‘수원 통닭거리’. 전통 방식으로 튀긴 바삭한 옛날통닭과 함께 맥주 한 잔의 여유. 여행의 끝은 늘 맛으로 완성된다.

 

수원의 당일치기 코스는 ‘짧고 굵은’ 여행의 정석이다. 역사와 예술, 먹거리와 자연이 하루 안에 응축되어, 잠시라도 삶을 환기시킬 여유를 제공한다. 이번 주말, 당신의 하루를 수원에서 보내보는 건 어떨까? 길지 않아도 깊은 여운을 남길 그곳에서, 또 다른 일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티비유=한승구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