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오뎅으로 한겨울 추위를 이긴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빨간오뎅. 이 빨간오뎅이 지역 축제의 새 얼굴로 등장했다.
충북 제천시가 마련한 제1회 빨간오뎅축제가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제천역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곳에 마련된 25곳의 부스에서는 마라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등 다양한 오뎅이 판매된다. 입맛 뿐 아니라 눈까지 사로잡게 된다. 또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푸드파이트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제천시는 본격 축제에 앞서 지난 2월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역 부근 광장에서 빨간오뎅 600개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특별 홍보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제천의 빨간오뎅은 멸치육수 대신 고추 등을 이용해 빨갛게 만든 국물에 꼬치 어묵을 넣어 조린 간식거리다. 1980년대 중앙로1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처음 선보인 뒤 전국으로 퍼졌기 때문에 제천이 ‘원조’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당시 성업했던 포장마차들은 정비사업 등으로 사라졌고, 지금은 중앙시장 인근 분식점 10여 곳에서 개당 500원에 빨간오뎅을 판매 중이다. 시는 빨간오뎅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도 마쳤다.
문의 제천시청 미래정책과 권세영 주무관 043-641-503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