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 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았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 간의 간편한 데이터 전송과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 NFC 기술이 어떻게,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한국이 이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1. 미국의 NFC 활용 사례
(1) 디지털 지갑
미국에서 NFC 기반 디지털 지갑은 쇼핑, 외식, 대중교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애플 페이, 삼성 페이, 구글 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보안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접촉식 결제는 특히 COVID-19 팬데믹 이후 위생적인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아 사용량이 급증하였고,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는 자체 앱에 NFC 결제 기능을 탑재하여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소규모 비즈니스에서도 NFC 기반 결제를 도입하며,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빠르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2024년까지 미국 내 NFC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소규모 비즈니스의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는 전통적인 현금 중심의 거래를 점차 대체하며, 금융 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 헬스케어
NFC는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NFC 태그를 사용하면 환자의 병력, 약물 복용 기록, 알레르기 정보와 같은 중요한 데이터를 의료진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NFC 기반 의료 팔찌는 환자의 개인 정보를 담고 있어,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병력을 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는 NFC 기술을 통해 사용자와 의료진 간의 데이터 공유를 간소화한다. 이러한 기기를 통해 환자들은 개인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병원 방문 없이도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원격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3) 약국 및 제약 관리
NFC는 약물 관리에서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 약병에 NFC 태그를 부착하면, 환자가 약물 복용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약국에서는 NFC를 통해 약물 정보를 스캔하고 저장하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2. NFC 기술의 확산과 주요 장점
NFC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성과 편의성을 증대 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접촉식 데이터 전송은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이 강화되어 있어 결제 및 인증 시스템에서 특히 유용하다. 전 세계적으로 NFC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매장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 기술은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3. 한국에의 시사점
미국에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NFC 태그를 활용해 환자의 병력 정보와 약물 복용 기록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헬스케어 디바이스와 연동된 NFC 기술은 병원 방문 없이도 개인 건강 데이터를 의료진과 쉽게 공유와 같이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바꿔준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병원과 원격 의료 환경에서 NFC를 접목한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응급 상황에서 환자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NFC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방안으로 NFC 결제를 이용한 디지털 지갑이 소규모 매장부터 대형 체인까지 보편화하여 애플 페이와 같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보다 광범위하게 활성화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점에서도 NFC 결제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대하면 소비자들이 이러한 결제 방식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이미 NFC 기술을 일부 활용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고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교통과 결제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모바일 결제의 보편화를 추진한다면 한국도 NF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사회로의 도약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