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드론산업을 본격적으로 띄운다. 부론산업단지에 미래항공기술센터를 짓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난 9월 20일 시청에서 드론작전사령부,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하여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권오광 도 경제진흥원장,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미래융합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시 드론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유치 등 기반조성을 위한 상호 노력 △방산 드론산업 확산을 위한 민·관·군·산학연 연계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미래항공기술센터를 활용한 정례적인 연구 교류 및 기술협력 등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드론산업은 원주시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이라며, “이번에 구축하는 드론산업 유관기관과의 협력망을 유기적으로 잘 운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원주시청 첨단산업과 정성일 팀장은 “원주시는 크고 작은 드론 관련 업체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으며 강릉원주대학교 측과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민관학군이 함께 산업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팀장은 또 “올해 말 완공예정인 미래항공기술센터가 지난달 열린 박람회에서 인상적인 호평을 받으며 해외 업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원주시의 드론산업 발전에 기대가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도내 최초로 2회 연속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공모에 선정되는 등 드론산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작년 11월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에 착공된 미래항공기술센터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중대형급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시험평가센터로, 국비 105억 원 등 총 2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부지면적 6,416㎡, 연면적 3,29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22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사업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과 강릉원주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원주시는 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유치를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원주가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