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부터 사업건의조서까지...공무원 자리 넘보는 인공지능

- 경상북도, 자체 AI 서비스 ‘챗경북’을 행정업무에 접목키로
- 보도자료 및 사업건의조서 작성, 인터넷 강의 챗봇서비스 등 제공

 

지금까지 공무원의 직역이었던 보도자료, 사업건의조서 작성 등의 업무에까지 인공지능(AI)이 진출했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지난 6월 12일 ‘챗경북’ 서비스 내에 행정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 3종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챗경북’ 서비스는 작년 3월부터 경북연구원이 개발·제공 중인 AI 서비스다.

 

이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보도자료 작성지원, 사업건의조서 작성지원, ‘화공특강(화요일에 공부하는 특강)’ 챗봇 서비스 3종이다.

 

보도자료와 사업건의조서 서비스의 경우 문서작성과 관련된 기존 자료만 있으면 보도자료와 사업건의조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초안 작성을 3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공특강’ 챗봇 서비스는 경북도 공식 유튜브인 ‘보이소TV’에서 제공하는 특강 내용을 기반으로 묻고 답하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서비스는 경북도청의 공무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도청 메타버스혁신과 소속의 한 공무원은 “‘챗경북’의 보도자료 작성 지원 서비스가 추가된 이후 행사 계획 등을 올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보도자료 초안이 나와 보도자료 작성 업무가 매우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자료 작성 서비스는 ‘사실 정리’와 ‘창의성’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보도자료 초안을 각각 작성할 수 있다”며 “두 버전의 보도자료 초안을 적절히 조합하는 방식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과의 또 다른 공무원은 사업건의조서 서비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기존에는 까다로운 형식에 맞춰서 사업건의조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이제는 관련 정보만 넣으면 폼에 맞춰서 초안이 나와서 일하기 훨씬 편리해졌다”고 경험담을 풀었다.

 

이어 “일각에서는 AI가 공무원의 직역을 침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번거롭고 반복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사람은 고도화되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업무의 효율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장종원 메타버스혁신과 메타경북팀 주무관은 “경상북도는 작년부터 생성형 AI를 행정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앞으로 데이터 학습을 통해 3종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예산 관련 문서 작성, 지침서 Q&A 같은 전문적인 영역에서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신규로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생성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단순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정부 건의사업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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