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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물가 OECD 평균 초과하며 글로벌 3위 기록

 

최근 한국 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돌면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OECD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으로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6.95%에 달해 튀르키예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5개국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으로 인한 초기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오른 반면, 한국은 주로 과일과 채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OECD 평균을 넘어선 한국의 물가 상승은 특히 사과와 배 같은 과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사과 가격은 무려 88.2%나 상승하며 1980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유가 불안정, 강달러 추세 등 다른 경제적 요인들이 겹치며 소비자 물가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높은 환율은 수입 원재료 가격을 끌어올리며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을 촉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상목 기획재정부 부총리는 불안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의 경제 상황을 예상치 못한 변수로 보고, 국제유가 불안과 환율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또 다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먹거리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이상기온 및 일조량 부진 등에 따라 과일 등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으나, 연말까지 물가는 2% 초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서도 주요 10개국 중 우리나라가 근원물가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낮아서 2번째로 빨리 인플레이션을 벗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상승률, 기대물가상승률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스페인,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고소득국 10개국(G7 + 한국, 호주, 스페인)을 분석했다. 5개 지표는 근원물가 상승률,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 확산(dispersion) 수준, 기대 물가상승률, 구글 검색활동이다.

 

한국의 경우, 근원물가상승률은 2.5%로 미국 3.9%, 영국 4.8% 등에 비해 낮고, 기대인플레이션율 또한 2.2%로 미국 5.3%, 프랑스 3.5% 등에 비해 훨씬 낮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벗어날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는 2024년 2월 및 최신 통계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한국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발생한 고물가를 상대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앞으로 정부는 관계부처 및 기관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물가안정 흐름을 공고히 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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