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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공무원들의 퇴사 붐!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서울시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이 2019년 4.7%에서 2022년에는 두 배가 넘는 10%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공직 사회에 새로운 위기가 도래했다. 단 4년 만에 5년 이하 공무원 조기 퇴직자 수는 6,663명에서 1만3,32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으로,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겹치면서 젊은 공무원들이 공직을 등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상사와의 갈등,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부담, 그리고 열악한 처우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는 퇴직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영상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공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공직을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겼던 시대와는 달리, 현재의 공무원들은 직업의 의미와 소득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유튜버 A씨는 저임금과 비전 없는 업무 환경 때문에 공직을 떠났다. A씨는 직급이 낮아 임금이 적을 것이라고 초기에 생각했으나, 실제로 다른 직급의 급여 수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임금 전망에 실망하였다. 또한, 희망했던 업무와는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7급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B씨 역시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는 공무원 생활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였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오히려 불안정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유튜버는 공직에서의 마지막 출근을 담은 영상을 통해 저임금과 전망 없는 업무 환경을 퇴직 이유로 들었다. 이러한 공개적인 퇴사 과정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이들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테스 브리검 심리치료사는 디지털 세대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다며, 이런 유행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의 18%가 요란한 퇴사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조용한 퇴사를 하는 이들이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란한 퇴사 현상은 직장 내 문제를 공론화하고, 직장 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중요한 사회적 대화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이는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권리와 직장 생활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근로 소득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현재 9급 공무원의 초임 기본급이 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187만7000원인 점과 맞물려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공직 사회에 심각한 재고와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직업 만족도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접근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정부는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고 공직 선호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처우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실무직 국가 공무원 2000명의 승진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며, 7급에서 6급으로의 승진 체계도 개편된다. 이제 11년 이상 근속한 7급 공무원 중 약 50%가 승진할 수 있게 되고, 승진심사 횟수 제한도 폐지된다. 또한, 공무원 승진 소요 최저 연수가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되어 더 빠른 승진이 가능해진다.

 

수당 측면에서도 지방공무원의 급량비가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되었고, 초과 근무 수당 기준도 표준화되어 관리된다. 특히 민원 공무원의 근무 환경 보호를 위해 민원업무수당을 추가 지급하고, 심리 지원 및 민원 해결을 위한 전담 조직 운영도 검토 중이다.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공무원의 소속감과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생일휴가제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함을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 11개 자치구에서 이미 시행 중인데, 강원특별자치도와 전남 순천 등은 생일 또는 결혼 기념일 중 택일하여 휴가를 취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인재가 공직을 선호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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