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인구 1,200만명, 반려산업 시장 8조원 시대에 “함께하는 세상을 동물복지로 선도하겠다”는 기치를 걸고 경기도가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과 인프라 구축, 수의 법의학센타 등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반려동물과의 공존사회를 향해 날개를 폈다.
경기도는 작년 11월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했다. 반려마루는 9만 5천790㎡의 면적으로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대학생 현장실습 지원 및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놀수 있는 놀이터와 도민들이 쉴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운영한다.‘반려마루’라는 이름은 전문가심사와 도민 투표를 통해 선정됐는데, ‘반려동물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반려마루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만큼 공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시설로서 유기동물 보호·입양, 생명존중 교육, 전문 인력양성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물 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국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산업 등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반려동물산업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지원을 위해 창업자를 모집하고, 사업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여 단계별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산업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지원’ 사업은 반려동물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7년 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127명의 창업자를 지원하였으며, 계속해서 매년 예비·초기창업자 각각 10명을 선발해 지원해 오고 있다.
도는 또 복부 정맥 패턴을 인식해 반려동물을 특정하는 새로운 반려동물 등록 신기술과 반려동물 집을 찾아가 장례를 치르는 이동식 장례 서비스 등 반려동물 관련 신기술 사업 6건에 대해 경기도 컨설팅을 통해 실증 특례를 하였고, 올해 2월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컨설팅을 지원받은 도내 6개 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게 했다
한편, 8조원의 반려동물 시장을 향해서는 반려동물 산업에 도전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도내‘반려동물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참가기업을 모집하여 상용화, 판로개척, 산업전환 부문 등 총 5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시제품 및 디자인 개발, 온오프라인 마케팅까지 지원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반려동물 산업에 대해 “반려마루는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잘 지어진 시설이지만 소중한 것은 더불어 사는 세상의 가치”라며 “그런 가치를 갖고 경기도가 동물복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려인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8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을 향해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부서를 신설하고 대응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추세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