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지자체마다 인구 늘리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울산 중구가 올해 인구 정책에 1,761억 원을 들이기로 했다.
중구는 3월 18일 2024년 울산광역시 중구 인구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열어 2024년 울산 중구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올해 울산 중구의 인구 정책 시행 계획은 함께 돌보고 같이 성장하는 도시, 청년이 모이는 젊은 도시, 일하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 노년이 편안한 행복한 도시, 인구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 5개 전략, 79개 세부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중구는 390억 원을 들여 함께 돌보고 같이 성장하는 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출산 지원금 및 첫만남이용권 지원, 미래 교육 AI배움터 운영을 포함해 24개 사업을 진행한다.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이 모이는 젊은 도시를 위해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예술제 개최를 포함 12개 사업에 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고 청년들의 여가 문화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일하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를 추구하기 위해 73억 원을 들여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지원 도시재생사업 성공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25개 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노년이 편안한 행복한 도시를 위해 1,289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충, 공공어르신주택 건립, 디지털 정보 소외계층 교육 강화 등 14개 사업을 추진하며 고령층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노인복지를 증진하기로 했다.
인구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도시를 위해서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안내서 제작과 배부, 인구 문제 인식 개선 교육 등 4개 사업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인구 문제의 인식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수도권 인구가 지방 인구를 추월하는 것을 보면서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는 인구정책을 추진해 인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