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농촌 마을이 탄생했다. 춘천시 사북면 송암리 솔바우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솔바우마을이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사업 준공식을 열고 재생에너지 사용 농촌마을로 출발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100%의 약자로,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일컫는다.
솔바우마을에 최적화된 발전 생산 규모와 입지와 관련해 컨설팅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마을발전소, 가공 유통시설, 마을회관이 들어섰다.
이번 사업은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 농촌 마을을 탄소중립 마을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라고 춘천시 측은 밝혔다.
앞서 2022년 2월 솔바우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RE100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업과 농촌의 탄소 중립을 위해 농촌 마을별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마을의 기틀을 다져왔다.
이번 사업에 국비 8억 7,000만 원, 시비 10억 원, 자부담 1,400만 원 모두 19억 원이 투입됐다.
전력 사용량의 97%가량이 에너지 자립화, 마을발전소 운영으로 연간 1억 1,200만 원의 전기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가공 유통시설 전기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마을에서는 수익금의 30%를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바우마을은 2019~2021년 3년간 평균 사용 에너지양은 농사용과 주택용을 합쳐 약 706Mwh로, 마을발전소와 가공 유통시설 설치로 연간 약 682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곡종합처리장(RPC)은 태양광 시설이 자가소비로 이용돼 전기요금이 줄어들고 마을회관의 경우 에너지효율 향상 건물로 개선해 화석연료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넷제로(Net Zero)를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앞으로 청정한 저탄소 농촌 마을과 에너지 비용 걱정을 덜 수 있는 농촌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 사업’에 지자체의 큰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춘천시 솔바우마을이 타 지역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귀감 사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마을에서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감축해 지역의 청정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농촌 마을의 지속성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