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탄소중립 국가보다 5년 앞당긴다

인천광역시가 2023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앞서 9월 ‘공공 녹색구매 이행 우수기관 선정 환경부 장관 기관 표창’, 11월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기관에 이어 연속 쾌거를 달성했다.

 

 

인천시는 앞서 2018년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1.5℃ 특별보고서를 채택했고, 2022년에는 국가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온실가스 감축 △ 시민 실천 △ 국제협력 △ 기후 안전 도시 4대 정책 방향 15대 과제를 설정하고 7개 부문(발전, 산업,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154개 과제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이행 중이다.

 

7개 부분의 탄소중립 전략 중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8%를 차지하는 발전 부문에는 석탄 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화석연료의 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0을 달성키로 했다.

 

산업 부문은 △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 친환경 연료 전환, △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도입을, 건물 부문에서는 △ 제로 에너지 빌딩(ZEB), △ 그린 리모델링을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간다.

 

수소(교통) 부문은 △수소 버스, 전기차 등 무공해 수송 체계 개편과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폐기물 부문은 폐기물 감량 및 새활용 확대, 일회용품 규제, 바이오가스 생산, 탄소 포집 활용(CCUS)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흡수원으로는 △도시 숲 조성과 도시 텃밭 확대, △바다 숲 조성, △전국 갯벌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천 갯벌을 보전해 온실가스 흡수도 기대하고 있다.

 

전국 공공청사로는 최초로 2023년 4월 기후 위기 시계를 설치해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시민의 인식을 증진하는 데 앞장섰다.

 

 

5월에는 인천의 민·관·산·학 35개 기관이 탄소중립 업무협약 해 상생하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광역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탄소중립 플랫폼을 구축해 탄소중립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6월에는 미래준비특별위원회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의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기구다. 유럽연합이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는 등 탄소와 경제가 연계·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 탄소중립 교육도 시행 중이다.

 

 

8월에는 기후 적응 관련 대규모 국제 행사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 행사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세계 74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11월 20일에는 탄소중립 추진 분야별로 실질적인 감축 이행을 위해 미래준비특별위원회,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관·학·산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 기관, 자치구와 군,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로드맵 보고회도 개최했었다.

 

백민숙 인천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2045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뜻깊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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