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00만 달성 노하우, 시민·공직자·시장의 완벽한 삼합 덕분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정원박람회 역사를 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숨은 노하우를 지난 10월 11일 프레스데이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직접 들었다.

 

개장 128일 만에 수익금 253억 달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28일만에 수익금 253억원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추석 황금연휴 기간 100만명이 방문하면서 10월 7일 누적 관람객 800만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국민 6명 중 1명이 순천을 다녀간 것이다.

 

성공적인 박람회 덕분에 순천 도심 상권에도 훈풍이 불었다. 재료소진으로 조기 마감 문구를 써 붙인 식당들이 나오고, 인근 지자체 방문자가 작년 대비 평균 10%p 이상 증가하는 등 제대로 낙수효과를 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와이드,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순천의 탁월한 정주여건에 주목한 유수 기업들도 투자유치를 결정했다. 정부도 순천 소재 주요 산단이 6,000억원 상당의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지로 선정했고, 국립순천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예비 명단에 올라 최종 지정시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박람회 이후에는 순천을 이끌어 갈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예산 2,000억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박람회의 성공 요인, 시민·공직자·시장의 완벽한 삼합 덕분

노관규 시장은 “한 도시가 바뀌려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과거로 회귀하려는 리더가 뽑히면 도시는 후퇴한다. 제시된 비전을 실현할 실력 있는 공직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 둘이 있어도 충분조건인 품격 높은 시민 없이는 도시를 바꿀 수 없는데, 순천에는 시민·공직자·시장의 완벽한 삼합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 기부금 20억 원에 더해 자원봉사자·해설사·일류플래너·모범운전자 등 4,200여 명의 시민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헌신하는 등 이번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시민의 참여가 빛을 발했던 행사였다.

 

 

정원조성부터 탁월한 운영시스템까지, 모방하는 도시에서 창조·수출하는 도시로

2023정원박람회는 일본이나 유럽식 정원 설계 방식을 벗어나, 우리 정서에 맞게 창조한 정원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10년 전 정원박람회 경험이 없던 때에는 해외 사례를 모방하는 데 그쳤으나, 그간 쌓은 노하우로 고유한 정원 모델을 만들어 낼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노관규 시장이 별도의 총괄 가드너 없이 직원들과 함께 직접 디자인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도로에서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저류지가 푸른 잔디광장으로 변한 오천그린광장, 국내 최초 전기배터리로 운행하는 정원드림호,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스테이 등 정원 선진국에도 없던 독보적인 콘텐츠들이 만들어졌다.

 

정원박람회를 관할하는 기구인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장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는 노관규 시장에게 내년 봄 카타르 총회에서 순천의 노하우를 세계에 공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통체증, 안전사고, 잡상인, 바가지 요금 없는 탁월한 운영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정원 조성부터 행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불과 10년 전 유럽의 정원과 사례들을 베껴오기 급급했던 순천이 10년 만에 국내를 넘어 해외에 콘텐츠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도시가 된 것이다.

 

 

순천을 대한민국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도시로

노관규 시장의 다음 목표는 순천을 대한민국이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정원박람회는 목표가 아닌 ‘수단’임을 꾸준히 역설해왔던 노 시장은 박람회 사후활용 방안으로 굴뚝 없는 친환경 사업인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이후 OTT 플랫폼의 파이가 급속히 커지고 K-콘텐츠의 위상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콘텐츠 산업을 착실히 키워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노 시장은 “순천은 대도시를 꿈꾸지도, 따라하지도 않는다. 정원박람회가 그랬듯 우리 도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대로 집중하고 투자한다면, 온갖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수도권 일극체제의 대한민국 판도가 분명히 바뀌게 될 것”이라며 순천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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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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