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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암스테르담시, 구시가 쓰레기 자전거로 수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해 택배를 나르듯 중심 지역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범 사업을 펴고 있다.

 

시내 중심부 구시가지는 길이 좁아 대형 청소차가 다니기 힘들고 빌딩, 상가가 많아 쓰레기 처리가 여타 지역보다 어렵다. 또 공간이 협소해 암스테르담의 다른 지역처럼 지하쓰레기 콘테이너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 방식으로 보도와 길거리에 쌓이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는 2년 전 파수르 그라흐트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고,현재 실시 구역은 네흔 스트라트 지역까지 확대했다.

 

시범지역 내 주민, 상인이 배출한 쓰레기는 자전거로 수거해 싱겔 운하에 떠 있는 쓰레기 바지선으로 모은다. 바지선은 쓰레기를 인근 쓰레기 처리 공장으로 옮긴다. 주민들은 앱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 날짜와 시간을 시에 알린다. 시는 앱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수거 일시와 경로를 정한다.

 

 

시청은 중심 지역 약 4만 5,000가구의 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안으로 자전거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다시 운하의 배에 쓰레기를 모으는 방식을 생각해냈다. 시청의 쓰레기 담당 공무원은 “규칙이 명확하면 길거리에 쓰레기 봉지를 버리지 않고 주민들끼리 서로 조심하도록 경계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쓰레기 수거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과 첨단 디지털 방식이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서도 앱을 활용하는 점이 그렇다. 쓰레기 자전거의 정시 도착률은 95%나 되고 주민 73%가 이 방식을 지지했다. 물론 길거리의 쓰레기양도 줄어들었다.

 

주민은 앱을 통해 언제 자신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지 시간을 알린다. 앱을 통한 쓰레기 수거 방식은 어찌 보면 음식 배달이나 택배 시스템과 유사하다. 더군다나 쓰레기 수거 요청 건수에 따라 쓰레기 수거 자전거 이동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

 

구청에 따르면 자전거를 이용한 수거 방식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자전거 3대 운영비가 청소 트럭 1대 운영비와 비슷하다고 한다. 자전거 수거 방식으로 길거리 쓰레기 민원도 많이 줄어들었다.

네흔 스트라트 지역 쓰레기 수거시범 사업은 2025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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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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