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 목표를 달성한 태백시가 국내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육상 풍력 발전 사업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 2단계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2일 오후 태백시 원동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에서 태백시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은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오롱글로벌, 동성이 참여해 2018년 10월에 설립한 지방 공공기관이다.
준공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1단계 43.2㎿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4.2㎿급 5기의 풍력 발전기(총 21㎿)가 설치됐다.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600억 원이 투입됐다.
2단계 사업의 총 출자금 120억 원 중 강원특별자치도는 12억 원을 출자했다.
태백시와 한국동서발전, 민간 기업과 지역 주민이 마을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함께 참여했다.
2단계 사업으로 도는 26.2%. 태백시는 17.8% 지분을 확보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17억 원을 배당받았고, 태백시민은 27억 원에 해당하는 채권 참여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11%의 고정 이자를 받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으로 강원 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522㎿로 전국 제일 큰 규모다.
태백 지역의 풍력 발전은 194㎿로 도내 18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단계 준공됨으로써 1, 2단계에서 생산하는 예상 전력량은 연간 18만 3,000㎿이며, 월평균 350㎾h 소비하는 가구 기준으로 4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앞으로 3단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총사업비 600억 원, 20㎿ 규모로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인재 강원특별자치도 산업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참여형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