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지자체 인구 불리기 안간힘

김제, 완주, 진안, 순창군 전입 인구 증가세

행정안전부는 2021년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가운데 4개를 제외한 10개 기초지자체(71.4%)가 인구감소 지역이다.

 

이에 전라북도 기초 지자체들이 인구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몸집 불리기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김제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54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 들어 1월 207명, 2월 84명이 늘어 총 인구수 8만 1,746명이 됐다. 올해 158명 자연 감소분을 감안하면 순인구증가는 449명이다.

김제시는 2018년부터 해마다 1,400~1,500명 인구가 줄어들며 인구 8만 명 붕괴를 우려했었다.

인구 증대를 위해 김제시는 △ 결혼 축하금 1,000만 원 △ 전 주민 100만 원 재난지원금 △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과 같은 과감하고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 내 지역 김제愛 주소 갖기 캠페인 △ 찾아가는 전입 창구 운영 △ 김제사랑장학금 및 격려금 확대 신설 △ 청년 농촌보금자리 △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3-패키지 사업 추진 확정 등의 사업도 챙겼다.

 

 

완주군은 올해 4월 중 타지역에서 완주로 전입 신고한 인구가 1,665명이며,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전출 인구는 1,106명으로 총 559명이 늘어났다. 여기에 자연 감소분 51명을 빼더라도 4월에만 인구 511명이 순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4월 중 완주군 13개 읍면 중 용진 363명, 삼례 189명, 이서 19명, 소양 11명, 화산 11명, 동상 4명, 경천 1명 등 7개 읍면의 인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완주군 인구 증가에는 삼봉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완공돼 입주 시기를 맞이하였고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기대감, 인구 유입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진안군도 올해 들어 2월 92명, 3월 52명 2개월 연속 인구가 늘었다. 물론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지만 진안군 11개 읍‧면 가운데 10개 읍‧면 지역에 전입 인구가 늘어 전반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진안군 측은 2022년부터 추진한 진안愛 주소 갖기 운동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지원, 귀농‧귀촌 지원, 청년 지원, 주거복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추진한 진안愛 주소 갖기 운동은 민‧관이 협력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의 협력 체계를 갖췄다. 실효성 있는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전입 장려금 지원 사업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국적 취득 지원 사업과 학생 수 늘리기 지원 등 신규 시책도 추진해 전입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한 덕분인 것으로 꼽고 있다.

 

 

2022년 통계청 기준 인구 2만 7.087명의 미니급 지자체 순창군도 최근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순창군은 올해 출생아 29명으로 177명인 사망자 수가 6배 많아 자연 감소했지만, 타지역에서 전입자 수가 1,338명으로 전출자 1,062명을 웃돌아 순유입이 늘었다. 특히 19~34세 청년 인구가 73명 늘어난 점은 유의미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정주 인구 증대를 5대 군정 목표로 △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지원 △ 농촌 유학 확대 △ 대학 생활지원금 지원 사업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초‧중등학교 폐교 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농촌 유학 지원 사업도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8명의 유학생을 유치한 결과 그 가족을 포함 31명이 순창으로 전입한 것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일자리와 주거 공간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청년종자통장, 대학생활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해 온 것이 인구 순유입 증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보편적 복지의 확대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높아 자연 감소분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타지역 인구를 유치해서라도 정주 인구를 늘리겠다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전라북도 기초 지자체들은 지원을 늘려서라도 지역 사회 정착을 돕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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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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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