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금산군 진산성지 숲길 정비가 완료돼 5월 27일 봉헌식에 맞춰 개통된다. 금산군은 16일 진산성지 숲길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진산성지 숲길은 진산성지에서 대전 서구 장안까지 잇는 총 6.8㎞ 구간이다. 금산군이 조성한 구간은 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약 2.8㎞ 다.
숲길 초입에는 4.3㏊(1만 3,000여 평)에 이르는 자작나무 숲을 조성했다고 금산군이 밝혔다.
또 돌계단과 돌배수로, 골막이, 징검다리와 같은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해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유지하면서 이용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조성했다.
진산성지는 1791년 진산 사건과 함께 순교자들의 왕래가 있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진산성지 숲길 정비 사업은 작년 12월 대전 서구와 업무협약 하며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노선은 5월 27일 순교자들을 위한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된다.
금산군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진산성지 숲길이 정비돼 이용객들의 진산성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보러 금산을 많이 찾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