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술 트렌드 HUMAN for Human

세계 최대 IT와 전자 박람회 CES가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 이목을 끌었다. 다가오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하는 세계적 행사 CES를 통해 2023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

H : Hyper-connected 초연결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연결’을 핵심 주제로 기존의 기술과 기기, 서비스 간 초연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주관사 CTA의 기조연설 주제 ‘Building Connection & Community in a Non-Stop World’, 즉 끊김이 없는 세상에서 이뤄지는 연결과 커뮤니티 구축만 봐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홈과 IoT 연결 표준 ‘매터(Matter)’를 적용한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매터는 글로벌표준연합(CSA)이 개발한 개방형 연결 표준으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끼리도 연동할 수 있어 하나의 플랫폼에서 TV와 스마트폰, 조명, 현관문,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초연결 스마트홈 실현을 할 수 있다.

 

U : Ultra-sustainable 초지속

올 CES의 또 다른 화두는 초지속. 보고서는 2020년부터 본격화한 ESG와 에너지, 탄소중립과 같은 지속 가능성 분야가 특정 제품과 산업을 넘어 전시회의 전반을 관통했다는 것을 분석했다. 특히 우리 대기업들이 탄소중립, ESG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며 ESG 경영의 선도적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가령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전시관 전체 주제로 설정하고 전기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소형모듈 원전(SMR) 등이 어우러진 미래도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3가지 주제로 구성된 ESG 존을 꾸며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계획을 보여줬다.

 

M : Metaverse 메타버스

최근 화젯거리인 신기술 메타버스가 CES 최초 주요 키워드로 선정돼 2023년을 주도할 기술로 주목받았다.

주관사 CTA 스티브 코잉 부사장은 CES 언론 간담회에서 메타버스를 ‘차세대 인터넷’에 비유, 과거 인터넷처럼 삶을 바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제품 및 솔루션은 크게 ‘가상화’와 ‘몰입’ 2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가상화(virtualization)는 특정 분야에서 개인의 특정 활동을 위해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상 쇼룸이나 가상 회의실이 그 예다. 몰입(immersion)은 디지털 트윈을 토대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산업 현장에서 특정 작업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거나 가상 집체교육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A : Automobility 모빌리티

모빌리티 부문 전시는 CES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기존의 IT 및 가전 중심의 박람회와는 다르게 모터쇼 같은 모습이 부각됐다는 것.

이는 모빌리티 부문 전시관인 웨스트홀 규모가 전년 대비 25% 확대 및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구글과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모빌리티 전시에 대거 참여해 빅테크 간 경쟁이 주목될 것으로 전망했다.

 

N : New-healthcare 디지털 헬스케어

코로나19 후 건강 수요가 높아진 분위기가 헬스케어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혁신 상품 가운데 헬스케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10.8%, 2022년 12.4%, 2023년 13.0%로 해마다 성장세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군은 크게 디지털 치료제와 원격진료, 피트니스 테크 3가지였다.

 

for Human : Human Security 인간 안보

CES 2023에선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를 주요 전시 키워드로 선정, 각종 기술 개발과 융합이 결국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인간 안보’는 1994년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최초로 제시한 것으로, 기존의 국가 안보와 대비하며 제시한 개념이다.

인간을 군사적인 위협과 경제·문화 분야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시 카테고리에 인간 안보 및 푸드 테크를 따로 두어 인류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기술혁신을 강조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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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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