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산림경영인증 취득한 괴산! 제1호 지속 가능한 숲 경영도시로 지정 괴산군 산림정책은 다르네요?”

충청북도 괴산군 & 한국임업진흥원 특별 좌담회
군 면적의 76%가 산림인 괴산군이 전국의 산림경영 우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소멸위기 지역의 대부분이 산림·산촌 지역인데, 괴산군이 산림을 활용해 어떻게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지 벤치마킹해보자.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특별한 인터뷰를 하려고 왔는데요. 먼저 자기소개를 해주시죠.

송인헌 충청북도 괴산군수_ 안녕하세요? 괴산군수 송인헌입니다.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_ 안녕하세요? 한국임업진흥원장 이강오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영애_ 아마 오늘 최초이실 텐데요. 군수님이 나온 QR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영상을 본 후) 보시고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송인헌_ 감개무량한데요. 인터뷰 중간에 제 얼굴이 나온 인터뷰 영상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이영애_ 괴산군이 제1호 지속 가능한 숲 경영 도시로 지정됐는데요, 어떤 것인가요?

송인헌_ 올해 초 괴산군이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경영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괴산군이 산림으로 소득을 창출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죠. 천혜의 관광자원을 유지하면서 76%의 괴산군 임야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영애_ 어디서 인증을 받으셨죠?

이강오_ 한국임업진흥원에서 받았습니다.

 

이영애_ 혹시 두 분이 친해서 받으신 것 아닌가요?

송인헌_ 원장님, 저희가 전에 안면이 있었나요?

이강오_ 엄격한 심사를 거쳤습니다. 두 번 뵙긴 했지요.(웃음)

 

이영애_ 네, 그렇군요. 숲 경영 도시로 지정되었는데 괴산군에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송인헌_ 괴산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인데, 여태까지 산림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관광 기반도 조성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산림도 가꾸면서 농가 소득도 올리고 관광객도 많이 모이는 곳으로 탈바꿈하려 합니다.

 

이영애_ 앞서 괴산군이 인증받은 산림경영인증은 무엇인가요?

이강오_ ‘한국산림경영인증’은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친환경 농업 혹은 유기농업 인증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불법 벌채를 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지역사회에 위해(危害)를 주지 않고, 또 생태계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곳을 선정해 지속 가능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PEFC(Programme for the Endorsement of Forest Certification)라는 국제기구와 국제협약을 통해 상호인정된 KFCC(Korea Forest Certification Council)라는 한국 산림인증시스템입니다.

 

 

이영애_ 제가 아는 원장님은 상당히 실력이 높으신데, 그런 분이 괴산군을 이렇게 인증했다고 하니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송인헌_ 인정을 안 하시면 안 돼죠. 그만큼 우리가 임야의 중요성을 알고, 한국임업진흥원의 방향과 괴산군의 지향하는 바가 맞아떨어져 인증까지 해온 것입니다. 앞으로 괴산군은 산림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영애_ 그럼 앞으로 지자체 산림인증 2호, 3호가 계속 나오는 건가요?

이강오_ 그럼요. 우선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의 24%를 차지하는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은 전부 인증받았습니다. 지자체 인증은 이제 시작한 것인데요, 지자체에서 잘 준비하시면 2호, 3호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얼마든지 저희가 컨설팅해드리겠습니다.

 

이영애_ 이게 막 주는 게 아니군요.

이강오_ 그럼요.

 

이영애_ 산림관리와 관련해 타 지자체도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텐데요, 어떤가요?

송인헌_ 수도권에서 이렇게 산을 훼손하지 않은 고장은 괴산군이 마지노선입니다. 관내에 ‘35명산’이 있는데요, 관광객도 많이 옵니다. 이제 산림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농가 소득 증대나 관광객 유입은 쉽지 않다고 보고요. 그동안 산업단지나 반도체, 뷰티 그런 것만 유치했지 산림으로 소득을 올려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산을 이용해 농가 소득도 올리고 관광객도 유치해야 괴산군이 살아남습니다.

 

이영애_ 지방정부의 차별화네요.

송인헌_ 완전히 차별화고요. 대개의 단체장들은 어떻게 하든지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만들려 하는데, 공장이 들어온들 수많은 직원이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쑥 빠져나갑니다.

그동안 괴산군도 산을 팔기만 했지 산을 구입한 단체장이 없었어요.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후 추경으로 45억 원 예산을 세워 산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단체장들을 보면 도로·하수도·진입로 포장 등 표 나오는 것에만 관심있지 임야를 사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괴산군이 산을 이용해 큰 사업을 하려고 해도 군유림이 3.7%밖에 안 되니까 제대로 사업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는 산을 살 수 밖에 없고, 산을 소중히 생각할 것입니다.

 

이영애_ 군수님께서 산을 경영하는 뛰어난 경영 마인드를 갖고 계세요.

송인헌_ 37년 공직생활을 했는데,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천혜의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괴산군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습니다. 100만 평 규모의 산림 정원과 골프장 그리고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를 놓으면 100배 시너지가 날 것입니다. 아마 1년에 1,000만 명은 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제 임기 동안 달성하려고 하니 좀 도와주십시오.

 

 

이영애_ 하실 것 같아요. 느낌이 확 옵니다. 원장님은 어떻게 협조하고 계신가요?

이강오_ 군수님께서 말씀하신 산림 관광뿐 아니라 ‘메이드 인 괴산 숲’ 같은 제품이 나올 것입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로컬 우드’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기후변화 시대에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는 물건들을 써야 합니다. 온대 지방의 숲은 매년 3%씩 성장하는데 3% 이내로 숲을 이용하면 숲이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이게 지속 가능한 개념이거든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목재로 집을 지으며,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목재 기술이 개발돼 해양플라스틱 오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청년들이 목분으로 물건을 생산하는 펄프 회사를 창업했는데, 이 회사를 괴산군에 유치해 괴산에서 키운 나무로 괴산 기념품이나 생활필수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영애_ 여러분, 중간에 팁을 좀 드린다면 괴산으로 오십시오. 괴산에 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영이 있는 곳에 삶이 있지 않겠습니까?

송인헌_ 옛 장풍초등학교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목재 가공제품을 만들고 에너지 자립마을도 운영합니다. 괴산군의 ‘괴’ 자는 느티나무 ‘槐’자인데요. 앞으로 느티나무를 많이 심어 느티나무 가공 제품을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한 분이 느티나무를 가지고 컵을 만들어왔는데, 무늬도 예쁘고 가볍더라고요. 그런 제품은 100만 원 주고도 산다고 했어요. 앞으로 환경문제 때문에 목재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팔리질 않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께서 굉장히 모범적으로 운영하시네요. 산림경영과 관련해 다른 지자체에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 있으실까요?

송인헌_ 전국에 단체장들이 계시지만 거의 다 표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임야를 구입하지 못할 거예요. 앞으로 지자체가 임야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발전되고, 개발도 하고 소득도 올릴 수 있습니다. 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올해부터는 시내 알짜배기 땅을 좀 사서 교환하며 개발하려고 합니다. 산을 무조건 사는 것이 아니라 경영 마인드를 갖고 삽니다. 지자체에서 재원이 부족할 때 언제든지 산을 팔아 쓸 수 있습니다.

이강오_ 전국에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 11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약 80%가 산촌·산림 지역인데요,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곳이 아니니까 이런 곳들은 산림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괴산군의 경우 군수님이 땅을 열심히 사시지만 1만 3,000명의 산주가 땅을 나눠 갖고 있어요. 이렇게 쪼개서 가지고 있어 경영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괴산군에서 산림인증을 받았고, 앞으로 다른 개인 산주를 포함시켜 그룹인증을 해드리려고 해요. 그래야 경영이 규모화되고 체계화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들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에 따라 로컬 NDC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앞으로 탄소시장에서도 산림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산림에서 나오는 목재나 임업인들이 산양삼이나 이런 것들을 재배하는데요, 관광이나 치유와 같은 서비스업을 결합해 산림을 복합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시대가 지금 오고 있습니다.

 

 

이영애_ 그만큼 수요가 충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송인헌_ 수요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괴산군은 대한민국 어느 곳이든 3시간 안에 다 갈 수 있는 국토의 중심입니다. 특히 한강의 상류인 ‘달천’ 옆에 100만 평 규모의 수목원을 만듭니다. 이 수목원이 완성되면 1,000명의 일자리도 만들어낼 것입니다. 숲을 그대로 놔두면서 조금씩 건드리기만 해도 충분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체류형 관광이 안 됐던 이유는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안으로 1,000실 정도 규모의 리조트를 민자로 유치하려고 합니다. 그럼 충분히 와서 자고 골프도 치고 다양한 관광지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강오_ 산업 쪽으로 말씀드리면 최근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조합에서 20층 아파트를 목조로 짓겠다는 시도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20층부터 40층까지 ‘공학목재’라고 해서 훨씬 더 튼튼한 구조로 만들고 있고, 애플사는 애플 제품의 모든 포장지를 지속 가능한 산림에서 온 종이로만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의 기업 변화가 나타나고,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을 치료할 약의 원천은 60% 이상 전부 자연 산림에서 옵니다. 그런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일에 괴산군이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은 것입니다.

 

이영애_ 군수님이 엄청 앞서가시는 거네요.

송인헌_ 저도 처음에 산업단지 유치를 생각했는데요, 나중에 인구를 따져보니 그보다 경관 조성을 잘하면 천혜의 관광지역으로 충분히 먹고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국립공원 소속인 화양구곡도 상류에 오폐수처리장을 설치해 1급수 물을 만들고, 차를 통과하게 하면 예전 명성이 회복될 거예요. 내년에는 열차도 통과하는데, 이 열차가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갑니다. 그럼 관광객도 충분히 유입될 것입니다.

 

이영애_ 그러겠네요. 군수님이 바빠지기 전에 자주 봬야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괴산군 홍보 한번 하시지요.

송인헌_ 안녕하세요? 충북 괴산 군수 송인헌입니다. 괴산에 한번 놀러 오십시오! 괴산군에는 천혜 관광자원이 많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화양구곡, 쌍곡계곡, 산막이옛길, 수옥폭포가 있습니다. 괴산에는 35명산도 있습니다. 괴산에 언제든 오셔서 즐기고 놀다 가시면 100년을 더 살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여러분, 100세 시대는 괴산부터 시작됩니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님이시던데요.

송인헌_ 제가 아직 초대회장은 아니고요.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이제 소멸 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어요. 각 도를 대표하는 시장, 군수들이 오셔서 괴산에서 창립총회를 했어요. 제가 준비위원장을 맡았습니다마는 우리가 이래선 안 된다, 같이 힘을 합쳐 소멸 지역을 해결해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인구소멸 지역에 매년 1조 원씩 투입합니다. 지난해 저희가 1등을 해서 지방소멸대응기금 214억 원을 가져왔습니다마는 3월에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하는데, 인구소멸 지역들이 아무리 많아도 세력이 있어야 영향력을 행사할 거 아닙니까? 돈 안 주면 머리띠라도 둘러매고 1인 시위 할 겁니다.

 

이영애_ 공무원 출신인데도 정말 남다르시네요.

송인헌_ 지역을 살리는 데 발벗고 나서야지요. 매년 인구가 얼마나 늘었는지 조사하는데, 들쑥날쑥하고 전입신고하도록 공무원들에게 할당을 주기도 했더라고요. 저는 이걸 멈추고 정확한 인구 속에서 통계를 잡아 괴산군의 미래 비전을 세워 이끌 계획입니다.

이강오_ 정말 잘하신 것입니다.

 

이영애_ 산림분야를 인구소멸과 어떻게 연결하고 계신가요?

송인헌_ 저희가 보금자리주택을 90세대 지었는데, 인구가 343명이나 늘었어요. 올해도 자체 예산을 들여 읍·면별로 보금자리주택을 많이 짓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제일 1순위가 신혼부부들입니다. 아이를 낳는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인구가 늘어날 수 없습니다. 25평 정도에 10만~15만 원 임대료를 내는데 꽉 찼어요. 초등학교도 3배나 늘었습니다. 하천변 전망 좋은 곳에 도시 사람들이 와서 조그마한 텃밭도 일구며 살게 해준 것이죠. 1년에 200명씩은 늘어납니다.

 

 

이영애_ 정말 좋은 정책이네요. 월간 《지방정부》 창간을 맞아 센 덕담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인헌_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전문지로서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번창하셔서 기초지자체를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특히 최고의 전문가들이 괴산을 좀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창간 2주년에 오셔서 인터뷰해주신 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R 영상 참고)

이강오_ 정말 중요한 시기에 월간 《지방정부》가 나온 것 같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님께서 ‘우리 숲은 자연이기도 하지만 자원이기도 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요. 지자체에서 그동안 산림을 바라만 봤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경영할 수 있어야 되고 지방정부도 경영자 마인드를 가져야만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월간 《지방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입니다.(QR 영상 참고)

 

 

이영애_ 감사합니다. 괴산군이 좋은 모델로 자리 잡아야 되겠네요. 두 분의 앞으로 사명감과 방향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송인헌_ 괴산군이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인구소멸 지역에서 벗어나려면 산림으로 경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산림 하나만 가지고 괴산군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지만 76%에 달하는 산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원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지만 더 좋은 아이디어를 주십시오. 우리 공무원들도 경영인 마인드로 괴산군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이강오_ 올해로 우리나라가 국토 녹화를 시작한 지 50주년이 됐습니다. 1972년 최초로 치산 녹화 10개년 계획을 세웠는데요, 모든 산이 99% 산림으로 뒤덮여 울창한 숲이 됐는데, 이제 새로운 백년대계를 세울 때입니다. 단순한 목소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숲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제대로 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이 일에 단체장님들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언제든 저희가 필요하시면 불러주십시오. 성심성의껏 도와 지역의 산림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영애_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괴산군과 더불어 바꾸고 건강한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괴산군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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