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 떠나볼까?

제19회 서산해미읍성축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개최
꿀잼 마당극과 역사 문화 체험, 야간 문화 공연까지 밤낮 즐거움이 한가득한 가을 축제 발돋움

현존하는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있고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해 화제를 모은 해미읍성. 이곳에서 열리는 서산해미읍성 축제가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내포 문화의 전통을 잇고 600년 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해미읍성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서산해미읍성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축제가 연기된 지 무려 1년 만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민초가 쌓은 600년, 세계를 품는 700년!’ 주제로 해미읍성 축성 600주년과 해미국제성지 지정이란 의미를 담아 재미 보장하는 공연극과 풍성한 체험, 야간 특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놀거리로 방문객 맞이에 여념이 없다. 

 

해미읍성 곳곳에서 펼쳐지는 마당극

해미읍성 축조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생생한 역사 현장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태종 대왕 행렬 및 강무 재현과 성벽 순라 행렬’이 주요 무대 마당에 오른다. 조선 초 태종 대왕이 도비산에 강무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해미읍성에 당도하는 행렬과 호위무사들의 무예 시범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인형극 놀이로 풍자와 해학을 더하는 ‘서산 박첨지 놀이’를 비롯해 ‘심화영 승무’, ‘내포제 시조’, ‘문화공연 한마당’처럼 흥겹고 신명 나는 가락에 몸을 맡겨도 좋겠다.

 

 

청년 이순신 서사를 그린 ‘1579년 청년 이순신’과 1894년 11월 5일 해미읍성에서 집결한 동학농민군과 관군 이두황 부대의 전투를 재현한 공연 ‘동학농민혁명’, 1866년 병인박해 때 1,000여 명의 무명 순교자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천주교 박해 마당극’ 등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마당극에선 그 당시 민초들이 겪었던 정서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만지고,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축제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체험이 아닐까. 보고, 듣고, 느껴보는 체험은 교육적 효과도 높아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호평받는다.

 

제19회 서산해미읍성 축제는 예년보다 풍성한 체험을 마련했다. 기존에 해오던 병영훈련 체험, 해미읍성 전투 체험, 병영 옥사 체험, 해미읍성 숙영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게임 요소를 곁들여 재미와 웃음을 더한다.

 

 

축성마당에서 박진감 있게 진행될 ‘해미읍성을 축조하라!’(10.07.~09)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누어 해미읍성 성곽 모형을 먼저 쌓는 팀에 서산 지역 특산품이 주어진다. 관아 객사 마당에선 ‘도적 잡는 토포사’(10.07~09)가 펼쳐진다. 방(榜)에 붙은 도적 찾기, 숨겨진 각자석 찾기 등 현감이 내는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이다.

 

 

청허정 산책로와 이순신 명상의 숲에서 O‧X퀴즈, 대나무 산통 점치기 같은 미션을 수행하고 서산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이순신 명상의 숲’도 선보인다. 해미읍성을 주제로 트릭아트 체험과 캐릭터 잡기 게임을 해볼 수 있는 ‘해미GO!’, 해미읍성 그리기 또는 사행시 짓기, 천주교 순교자 압송로 도보순례 등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밤에 더 빛나는 축제

낮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시간 밤. 깜깜해질수록 밝게 빛나는 별처럼 올 축제에선 빛을 이용한 야간문화 공연에 더하여 올해부터 미디어파사드 및 미디어 퍼포먼스를 새로 선보인다. 10월 7, 8일 이틀간 저녁 7시 49분부터 해미읍성 진남문 앞에선 해미읍성의 역사와 해미읍성을 쌓던 민초들의 인생을 미디어 영상 및 퍼포먼스를 펼친다.

 

 

1,800m에 이르는 해미읍성 둘레를 밤에 걸어보는 ‘해미읍성 야간 성곽 투어’도 체험해볼 만하다. 관광해설사와 함께 조명을 들고 해미읍성 성곽을 걷는 체험 행사로, 10월 7, 8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된다. 회당 100명가량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산해미읍성축제 누리집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공연‧체험‧야간 행사에 더해 농악 풍물과 장기‧바둑 대회와 같은 경연 프로그램, 청허정 작품 전시, 해미읍성 역사 홍보 패널 등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되니 서산해미읍성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과 교육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해미읍성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며 600년 전 그때로 돌아가 보자.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해미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배너

발행인의 글


5대 광역시에 판교 테크노밸리 생긴다

9월 14일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선포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라며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해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지방시대 위원, 기업인, 청년 농어업인, 혁신도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 지역의 재정 자주권 강화, 지역 스스로 발굴한 비교우위 산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교육이 지역 발전의 핵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의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지방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지역의 산업단지에 주거 시설과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이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지 않으며 과거의 전철을 절대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

세계 행복 보고서

전 세계는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높아진 생활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기후변화 문제, 경제적 혼란 등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놀랄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행복에 관련된 여러 요소를 기준으로 95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순위별로 보았을 때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순위에서 특이점은 이스라엘이 2022년 9위에서 4위로 크게 상승했고, 스위스가 9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13위를, 아일랜드, 미국, 독일, 벨기에, 체코, 영국은 그 뒤를 이었고, 리투아니아는 20위에 올라섰다. 리투아니아는 2017년부터 30계단이나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 사이에 행복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추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인구의 상위 절반과 하위 절반 사이의 행복 격차를 조사하는데, 보고서의 편집자인 존 헬리웰은 “최근 3년 동안 국가별 행복도의 평균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행복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