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마을방송 청취

울주군 마을방송 사각지대 해소, 디지털 시대 앞장

 

울산 울주군이 원활한 주민 소통과 예산 절감 등을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마트 앱 마을방송을 실시한다. 울주군은 그동안 옥외 스피커를 통한 마을방송 실시했으나 전원주택의 증가와 방음시설을 갖춘 건축물 많아지면서 정보전달의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국도변이나 KTX 선로 인근 주민들이 난청을 호소, 가정마다 마을방송용 수신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등 비용이 지속 늘고 있다. 실제로 매년 마을방송 청취 애로 민원에 따른 장비 비용만 지난 2020년 20개, 지난해 17개, 올해 15개 마을 등 총 52곳이며 이런 현상은 더욱 늘고 있다. 그동안 울주군은 마을방송망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수십억원을 투입했다. 노후 앰프시설을 교체하고, 유선 거리 제한으로 인해 방송 스피커 설치가 어려운 난청지역에 옥외무선시스템을 도입해 회관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주민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이달 말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마트 마을방송을 본격 운영키로 했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앱 설치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이 꼭 들어야 할 마을방송을 놓쳤다 하더라도 휴대전화 앱을 통해 지난 방송 듣기를 하면 언제든 청취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5만6,000가구의 난청이 해소되고, 168여억원의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 설치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달 말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의 본격 시행을 위해 범서읍 사일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12개 읍·면 담당 공무원과 이장협의회 교육에 들어가 이달 말부터는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기존의 마을방송 시스템에서 휴대전화 앱 등을 이용한 방송을 실시하면 예산절감 효과와 주민 간 소통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행정도 미래 디지털 환경을 적극 반영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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