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자동차가 각광 받으며 전기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3만 1,443대로 전년 대비 71.5%그 증가하였으며, 2018년 말 대비 4.2배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가 늘면서 전기 자동차가 굴러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충전'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도 늘고 있다. '충전'이 곧 '주차'이다보니 기존 내연 기관 차주들이 마땅히 주차할 장소를 찾지 못해 전기 자동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면서 전기 자동차 차주와 갈등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전기 자동차 충전할 곳을 찾지 못한 차주들이 공중 화장실이나 공용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는 등 웃지 못할 일들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전기 자동차를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인프라, 전기 자동차 충전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지난해 12월 노상주차장에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수원시 인계동에 소재한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 1곳과, 매탄동에 소재한 매탄4지구노상주차장 1곳 모두 2곳에 가로등형 50kW 용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한 수원시는 완석 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 7배 빠르고 단속관리용 CCTV까지 있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이 의무 사항이지만, 용지 확보 문제로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상황에 마련된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 급속 충전기 도입은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좋은 해결책으로 통한다.
특히 이 사업이 올해 5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1분기 지자체 적극행정 규제 해소 우수사례에 선정되었고, 수원시가 21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담은 적극행정 우수사례집3 발간에도 수록됐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적극행정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규제 애로 사항 해소와 민원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현장 상황에 맞는 융통성 있게 업무를 처리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시스템을 갖추도록 전 부서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