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해진 이 때 인천시가 제조현장을 직접 찾아 나서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점검한다.
인천광역시는 소규모 혹은 신규 식품제조업소 20곳을 직접 찾아나서는 '찾아가는 안심 멘토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나눠 진행된다.
인천에 소재한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는 모두 1,144개소로, 43%인 500여개 소가 150㎡(약 45평) 이하 소규모이거나 종업원 5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다.
영업주는 1년에 한번 시행하는 정기 위생교육만으로는 복잡한 식품위생법 및 식품공전 등 관련 규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치구와 군 관계기관의 추천을 통해 1:1 맞춤형 대면 코칭을 하기로 한 것.
구체적으로는 공무원들이 식품 제조 및 가공업체 중 소규모이거나 새로운 업체를 직접 찾아가 위생 상태를 진단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기준을 제시한다.
영업주가 어려워하는 자가품질검사와 표시기준, 원료 수불부 작성 등 식품위생법 관계 서류 작성을 돕거나 업소별 맞춤 코칭도 제공한다.
인천시는 2021년 20개소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 위생취급기준 25건 가운데 68건을 계도하거나 개선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밝혔다.
사후 단속 대신 사전에 미흡한 점을 개선해나간다는 점에서 영업주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소통, 공감하는 시대에 맞춰 식품 위생 행정도 기존의 규제 방식을 대신해 맞춤형 위생 민원행정을 펼치겠다"라며 "부정 및 불량식품을 미리 근절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3년부터 우수 제조 업체 3~4곳과 소규모, 신규 제조업체를 각각 멘토와 멘티로 선정해 우수한 업체의 시스템을 배울 수 있도록 안심 멘토, 멘티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