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지역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나아갈 방향

  • 등록 2018.06.18 1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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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너무나 당연시 된 구인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현상은 십수 년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세미나 및 대책회의에서 반드시 제기되는 단골 메뉴이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늘 실업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로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소리 높여왔고, 수많은 석학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머리를 마주하고 문제 해결에 노력 해왔지만, 2013년까지 대한민국은 아직도 미스매치의 마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이런 문제의 원인을 구직자나. 구인자가 제공하고 있다는 억지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기존 사회시스템이 제공한 교육훈련시스템에 철저히 적응하여 공부한 죄밖에 없는데, 구직자인 너희의 자세가 잘못되었으니 세상이 원하는 눈높이로 맞추어 낮추라는 모순된 논리와, 열심히 국가경제를 위하여 노력한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기업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이 문제니 제반 보상이나 복리시 스템을 선진국이나 중견기업 수준으로 바꾸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곤 했다. 시스템의 문제가 있으면 시스템을 먼저 수리하고 난 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껏 우리 사회는 시스템에 참여한 구성인들에 게만 문제를 제기하고, 시스템을 고치려는 노력은 게을리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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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은 이러한 구인구직 미스매치의 고착화 현상을 전화시킬 변곡점이었다. 과거 공급자 중심의 인력 공급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의 인력공 급으로 바꾸는 패러다임과, 시스템 변화를 추구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의 전개는 지금껏 당사자인 구인구직자에게 모든 책임과 의무를 부과했던 잘못된 인력수급관행을 구인구직자 입장에서 어떻게 공급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먼저 인력을 양성해 놓고 수요처를 찾는 것이 아닌, 기업수요가 있어야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때 늦은 해법을 찾게 된 것이다.

 

 

 

본 사업의 추진체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출범은 구인구직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해법 제시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의 견인차로 인력공급을 원활히 해줄 모멘텀을 제시하게된 것이다. 그와 더불어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고용 관련 정책 수행 유관기관이나 교육훈련기관, 지자체, 시민 사회단체, 노동단체를 하나로 묶는 지역고용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하여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정책의 개발 및 집행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의 비전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기존의 실업자 훈련과정이 지역 기업 및 산업의 수요가 반영되지 못하 고, 각 교육훈련기관별로 각개전투식 훈련 과정으로 운영되던 것을 개선하여, 공동수요조사 및 공동훈 련, 공동채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 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훈련기관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재적 위원 24명 중 13명을 산업계 위원으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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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고용의 해결을 위한 지역고용거버넌스의 선도자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미션과 목표, 그리고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 위원회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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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수요자인 지역과 산업의 인력수급과 공급자인 지역교육훈련기관과의 미스매치를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지원 및 각 계층별 공급주체의 모임인 유관기관협의회와 충북의 생활권역 및 지역 산업별 수요자 관점에서 구성한 지역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지원 및 공급자 중심의 협의회는 위원회 제반 사업이 관장하는 실무협의회 산하에 두고, 지역 산업에서 요구되는 인력 수급 및 교육훈련 방향에 대한 자문과 정책 제언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고용관련 지원 기관의 실무책임자 모임인 유관기관협의회, 대학취업관련 부서 실무자모임인 대학협의회, 특성화고교 직업 훈련 부장 교사 모임인 특성화고 협의회, 충북지역 직업 훈련 센터들의 모임인 지역교육훈련협의회가 결성됐다. 각 협의회는 15명 내외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는 위원회 직할로 소속되며, 생활권별, 산업별로 위원회 위원이 참여하게 됐다. 지역은 충청 북도의 생활권역으로 나누었고 각 생활권역별 고용관련 전문가와 충청북도 지정 생활권역별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분과위원을 구성했다.
 

북부지역(충주, 제천, 단양)은 한방바이오, 파스너산업, 관광, 사회복지(단양지역 요양산업) 산업군으로 구성되며, 중부권역(음성, 진천, 괴산, 증평)은 전기전자, 유기농, 기계, 금속가공 산업군이며, 남부권역(보 은, 옥천, 영동)은 유기농, 의료기기, 자동차, 기계 산업군이며, 청주권역은 전자, 반도체, 뷰티, ICT, 기계 산업군으로 각 분과별로 15명~20명으로 위원이 구성되어있다.

 

이상의 분과위원회 조직은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과업인 인력수급에 대한 수요조사의 근간이 된다. 연중 무휴로 시행되는 상시수요조사(Round Table)를 통하여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의 단기적 인력수급정보를 제공하며, 산업트랜드 파악을 통해 매년 실시되는 정기수요조사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지역별로 차별 화된 고용정책을 제안하게 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각 지역별 자료를 토대로 한 충북 전체의 인력양성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국정과제 수행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일학습병행제 전문지원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NCS 기업 컨설팅을 통한 지역 기업의 중장 기적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 위원회의 2015년 목표는 첫째, 우수한 훈련센 터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시스템 구축이 다(전문훈련센터 4곳 이상 발굴). 둘째, 체계화된 양성 및 훈련 수요조사와 인력공급 실태 파악을 통한 수요와 공급메카니즘 회복 모멘텀을 제공한다 (정기수요조사: 1500개 이상 기업 대상, 상시수 요조사 월 2회, 훈련 프로그램 6개 과정 이상 개발). 셋째,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통한 주도적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50 개, 학습근로자: 250명 발굴 지원). 넷째, NCS 확산을 통한 능력중심사회 구현(기업 컨설팅 20개 이상) 을 목표로 설정하고 매진하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변화의 흐름을 거부한다면 미래는 없을 것이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도민이 없는, 고용할 사람이 없어 좌절하는 기업인이 없는 충청북도 건설에 앞장선다는 열정과 고용률 72%가 바로 충북경제 4% 성장 달성을 약속한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지역산업 및 구직자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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