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국회의원 '공존의 시대를 만드는 금배지'

 

‘전국 최초’, ‘행정혁신’을 몰고 다니던 구청장이 미니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바로 김성환 국회의원 얘기다. 예산이 없어도 절박한 마음과 추진력, 주민 참여를 끌어내며 구의 변화를 가져온 그는 여의도에 입성해서도 공존의 시대와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몰고 올 태세다. 

 

김성환 국회의원 약력

•연세대 행정대학원

•제 2대 노원구의원

•제 5대 서울특별시의원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선 5, 6기 노원구청장

 

이영애 발행인_ 행정혁신의 아이콘 김성환의원님을 만나러 국회에 왔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김성환 서울 노원구병 국회의원_ 네 안녕하세요. 노원구청장이었을 때 인터뷰했었는데 국회의원으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어디에 있든 동네 발전이 나라 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국회에 들어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느낌이 어떠세요.

김성환_ 지방자치단체장일 때 훨씬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단체장은 동네 발전을 통해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면, 국회의원은 국가의 전반적인 정책을 통해 동네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건이 조금은 다르지만, 지향점이 같아 크게 차이를 못 느끼고 있어요.

(책들을 가리키며) 구청장일 때 읽던 책들을 다 가져왔어요. 이 책들을 보면 (구청장 시절에 이어) 연속적으로 간다는 느낌이 있고요. 단체장이었을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국회의원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보고요. 지난 한 달은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책을 이렇게 놓고 보니 더 멋져 보이네요.

김성환_ 대부분 본 책들이에요. 책이 현실을 바꾸지는 않지만, 그 속의 지혜를 꺼내어 현실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회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아이콘으로, 여의도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영애_ 의원님 공약 중 ‘일자리’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가 있는데요, 이는 지역구를 떠나 의원님의 소신으로 보입니다.

김성환_ 지역구 차원에서도 그렇습니다. 노원구가 일자리가 없는 베드타운이거든요. 창동, 상계 등 빈 땅이 생기면서 이 곳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숙제입니다. 나라 전반에 걸쳐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잖아요. 이것이 새로운 성장 동력, 지구촌 과제와도 잘 맞물려야 하거든요. 우리가 취약한 것 중 하나가 ‘그린 이코노믹’ 분야예요.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합니다. 세계 통계상 재생에너지 영역에서 새로운 산업의 혁신과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대기업에서 이 영역을 독점하다시피 했어요. 이 분야야말로 동네 주민들이 에너지 협동조합으로 소득도 올리고 지구도 지킬 수 있어요. 이런 영역을 잘 개척해 나가는 게 인류의 숙제이자 대한민국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일자리 창출의 지름길이기도 하고요.

 

이영애_ 공존해야 하는데요, 공존을 위해 국민(주민)이 협치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요.

김성환_ 공존의 시대를 만드는 남자. 약칭 ‘공시남’을 해보려는데요. 아직까지 이 영역이 국민에게는 생소한가 봅니다. ‘어떻게 거기에서 일자리가 생기지?’, ‘우리에게 소득이 될까?’ 이런 염려와 우려의 소리도 있습니다.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이미 혁신의 속도가 매우 빨라 다른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이영애_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김성환_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미세먼지 대책이 곧 기후변화 대책과 80% 이상 같아요.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경유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입니다. 경유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전기차 전원을 재생에너지에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미세먼지도 잡을 수 있죠. 이것이야말로 아주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아직은 전기차가 좀 비싸죠. 그래서 정부가 전기차 구매비를 보조하는데 향후 5년에서 10년이면 화석연료를 주입하는 자동차보다 전기차가 저렴해질 겁니다. 이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관건인데 우리나라 기업이 얼마나 새로운 산업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중요하죠. 정부와 국회에서 이를 지원하면서도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다목적 카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영애_ ‘공시남’이 되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성환_ 그럼요. 국회가 폼 잡고 장관에게 큰소리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가장 아프고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자리죠. 또 대한민국과 미래 지구촌의 안녕을 파악하고 안내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하므로 소홀하지 않고 역할을 다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영애_ 의원님이 어느 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크게 신뢰하지 못했겠지만, 지방의원부터 단계를 철저히 밟고 올라오셨기 때문에 신뢰가 갑니다. 정책통으로도 불리는데, 짧지만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김성환_ 크게 보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모두 공존해야 행복합니다. 기후 변화의 문제해결이 사람과 자연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신자유주의로 인해 벌어진 사람과 사람과의 격차를 줄여 대한민국의 국민, 지구촌의 인류 모두 자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줘야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저출산국이 되었는데 사람과 사람간의 간극을 좁히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더 많은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의원님께서 무척 힘드시겠다 는 생각이 드네요.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두루 경험 한 의원님께 선배로서 지방선거에 당선된 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김성환_ 새로운 변화와 혁신은 풍요에서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예산이 많으면 할 수 있고 부족해서 변화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절박한 마음이냐가 중요하지요. 노원구 재정 자립도가 서울에서 가장 약하고 쓸 수 있는 예산이 적었음에도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었던 건 절박한 마음과 실행력, 주민들의 참여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대부분이 노원보다 여건이 나았거든요. 모든 것이 혁신과 변화의 실험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기초의회 의원 중 초선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콕 찍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성환_ 유엔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생각은 세계적으로 하고 실천은 동네에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을 세계적으로 하려면 세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놓치지 않아야 하거든요. 책 속에 깊이와 방향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해요. 그러면서도 그 실천은 아주 작아도 동네에서 조금씩 해보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잘 결합하려는 노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애_ 지역 주민들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아무래도 도움을 더 많이 요청하지 않습니까. 지역의 현안으로는 무엇이있는지요.

김성환_ 크게 보면 노원구는 일자리가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일자리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 가장 크고요. 그 밖에 전철의 편의성을 높인다든가 30년 넘은 주택 단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면 당장 그 일이 안 되더라도 주민들의 어려움이나 불안함을 덜어주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함께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영애_ 마지막으로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려면 공부도 해야 하고 협치도 해야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인지 마무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성환_ 어디에나 여야가 있고 보수, 진보가 있어서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국민 눈에 좋지 않게 보이기도 합니다만,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국회가 보다 생산적으로 국민(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함께 노력하다보면 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애_ 6·13 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3선 보다 더 역할을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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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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