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철원 노동당사의 총탄 자국이 남은 벽 위로 빛이 흐른다. 낮에 한탄강과 DMZ를 둘러본 방문객이 밤에는 노동당사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주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철원군이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선보이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이렇게 낮의 여행을 밤으로 잇는다. 방문객이 저녁을 먹고 철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여행을 이어간다면, 노동당사의 밤은 지역에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 총탄의 벽에서 읽는 평화 철원이 북한 관할에 있던 1946년, 노동당사는 주민들의 강제 노력 동원과 모금으로 세워졌다. 권력을 드러내던 3층 건물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외벽과 계단실만 남았고, 총탄 자국은 지금도 벽 곳곳에 남아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된 노동당사가 철원 야간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까닭은 건물의 규모보다 그 안에 쌓인 역사에 있다. 방문객은 미디어아트의 빛을 따라 걷다가 전쟁의 흔적 앞에 서고, 철원이 겪은 시간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평화비상: 기억에서 공감으로, 치유를 넘어 미래로!’다.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얀 응게마는 노동당사의 장소성을 반영한 ‘PRO PACE: 평화를 위하여’를 선보인
철책의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로,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투자하는 도시로. 백영현 포천시장이 그리고 있는 변화의 방향은 선명하다. 75년 가까이 포천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군사시설과 규제의 한계를 방위산업의 경쟁력으로 바꾸고, 철도 하나 없던 교통의 불모지에 7호선과 GTX를 놓아 포천의 새로운 성장축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트밸리와 산정호수, 한탄강을 하나로 이어 관광객의 발길을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고,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떠났던 아이와 청년이 다시 돌아와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담았다. “포천은 평생 함께할 아내와 같다”고 말하는 백 시장에게 포천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 시민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포천에 산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일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작은 약속부터 실천해 온 그에게 재선은, 새로운 약속을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다. 규제를 기회로, 교통의 한계를 성장축으로, 포천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바꾸는 것. 백영현 시장의 도전이, 포천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갈지, 시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 이하 재단)은 강원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오감트레킹’행사를 10월 25일(토), 철원한탄강 은하수교 일원에서 7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감트레킹’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五感)을 걷기 코스에 자연스럽게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철원 행사에서는 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길을 따라 철원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행사가 열리는 한탄강 은하수교는 횃불전망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걸으며, 절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계곡 물소리를 듣고, 신선한 바람을 맡고, 지역 먹거리를 맛보며, 절벽과 허공 사이를 걷는 짜릿한 감각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행사 전에는 배낭, 모자 등 다양한 경품추첨 이벤트가 진행되며, 철원의 대표적인 가을 명소인 ‘고석정 꽃밭’ 무료 입장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참가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철원쌀, 보조배터리(캠핑용품 브랜드), 간식, 생수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정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과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이 협력해 보호지역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강원도·포천시·연천군·철원군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주최하며,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광역 협력 거버넌스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아시아 8개국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하고, 일반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술 세미나(지속가능발전교육·주민참여, 인구감소 대응 관광활성화, 국제협력 방안) ▲기조강연(일본 시마바라시 후루카와 류자부로 시장·김재현 건국대 교수) ▲‘토크콘서트’(임영석 국립수목원장·문경수 국가유산청 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체험 한마당’, 한탄강·광릉숲 현장답사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네스코 보호지역 간 국제 협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한탄강과 광릉숲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