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철원 노동당사의 총탄 자국이 남은 벽 위로 빛이 흐른다. 낮에 한탄강과 DMZ를 둘러본 방문객이 밤에는 노동당사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주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철원군이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선보이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이렇게 낮의 여행을 밤으로 잇는다. 방문객이 저녁을 먹고 철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여행을 이어간다면, 노동당사의 밤은 지역에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 총탄의 벽에서 읽는 평화 철원이 북한 관할에 있던 1946년, 노동당사는 주민들의 강제 노력 동원과 모금으로 세워졌다. 권력을 드러내던 3층 건물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외벽과 계단실만 남았고, 총탄 자국은 지금도 벽 곳곳에 남아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된 노동당사가 철원 야간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까닭은 건물의 규모보다 그 안에 쌓인 역사에 있다. 방문객은 미디어아트의 빛을 따라 걷다가 전쟁의 흔적 앞에 서고, 철원이 겪은 시간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평화비상: 기억에서 공감으로, 치유를 넘어 미래로!’다.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얀 응게마는 노동당사의 장소성을 반영한 ‘PRO PACE: 평화를 위하여’를 선보인
여름 불볕더위 속에서도 한강 위를 달리는 ‘한강버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탁 트인 한강 풍경과 강바람을 즐기려는 시민‧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제 한강버스를 타고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밤의 한강’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5일(토)부터 한강버스 야간운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민‧국내외 관광객이 저녁 시간대에도 한강과 주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운항 횟수를 늘려 야간 관광과 여가 활동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을 유도해 야간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우선 잠실→여의도 방면은 오후 6시 50분과 7시 20분에, 여의도→마곡 방면은 오후 8시 25분과 8시 55분에 각각 2회 증편한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해질녘부터 야간까지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붉게 물드는 노을은 물론, 마곡‧여의도‧잠실‧반포 일대 등 주요 경관과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서울의 야경을 한강 위에서 감상할 수 있어 ‘한강버스’가 일상 속 이동 수단을 넘어 한강을 즐기는 새로운 여가 콘텐츠로 자리매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전주시가 핵심 콘텐츠인 ‘윤슬마켓’과 ‘달빛한잔’을 전주천 일원에서 본격 운영 시작하며 야간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전주시는 22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전주천과 원도심 문화공간 등에서 ‘윤슬마켓’과 ‘달빛한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천의 자연경관과 원도심 문화공간을 연계한 야간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주천동로 일원(남천교~완판본문화관 앞 약 500m 구간)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 △오목교 교량 위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윤슬마켓’은 전주천변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인의 작품과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야간형 플리마켓으로 운영되며, 전주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체험·소비형 야간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함께 운영되는 ‘달빛한잔’은 전주천 야경과 공연을 결합한 가벼운 주류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펍(Street-Pub) 형태의 야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천의 감성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야간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 주류 허용 공간은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으로 별도 구분하고, 오목교 교량 구간은 주류 반입은 제한된다. 시는 이번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가 기존 구역에서 한강진역 일대 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시 고시에 따른 것으로, 구가 중장기 용역과 행정 절차를 거쳐 이끌어낸 성과다. 이태원관광특구는 1997년 9월 지정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특구다. 이태원동과 한남동 일원, 이태원로 입구부터 한남동 주민센터까지 약 1.4㎞ 구간에 걸쳐 있으며, 이번 확대 지정으로 총면적은 39만㎡가 됐다. 이는 축구장 약 55개 규모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 안에 관광·문화·상업 기능이 밀집된 도시형 관광특구다. 이번 확대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3년 수립된 ‘관광특구 활성화 5개년 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관광특구 확대·조정·추가 지정 용역을 통해 마련한 실행 방안이 반영됐다. 특히 이번 확대를 통해 리움미술관과 블루스퀘어 등 문화시설 밀집 지역이 특구에 포함되면서, 이태원이 지닌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정체성은 한층 또렷해질 전망이다. 관광 동선이 한남동 일대로 확장되면서 체류 시간과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추게 돼, 소상공인들의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용산구는 이번 확대를 계기로 이태원을 ‘찾는
부산시는 비엔케이(BNK)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겨울철 야간 관광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오는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도모헌 소소풍 정원에서 '도모헌 미디어파사드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모헌의 기억·변화·조율'이라는 주제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여 빛·이미지·음악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야간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행사는 기존의 조명 위주 야간경관을 넘어, 미디어아트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한 복합 문화행사로 기획되었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의 일상에 따뜻한 빛을 전하고, 도모헌 일대를 도심 속 야간 문화명소로 조성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2026년의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출발의 설렘과 따스한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파사드 전시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0분간 분량의 콘텐츠를 연속 3회 송출한다. 전시 관람 이후인 오후 7시부터는 도모헌 본관 다할 강연장에서 관람객들이 추위를 녹이며 감동과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음악공연, 마술, 놀이(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