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 원도심을 흐르는 해천 일대에서 열리는 ‘느린물결마켓’이 지역 로컬브랜딩의 대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행사는 밀양소통협력센터가 주관해 운영하며, 빠른 소비와 속도 중심의 도시 생활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느리게 살아도 괜찮은 삶’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지역의 속도와 정서를 담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회 달라지는 주제, 깊어지는 ‘느림의 미학’ 느린물결마켓은 2024년 첫 개최 이후 매회 달라지는 주제와 깊이 있는 콘셉트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손으로 만든 것’, ‘자연과 가족’, ‘낭만, 젊음, 사랑’, ‘오래 쓰는 마음’, ‘땅에서 사람으로’ 등 회차별로 특별한 소주제를 구성해 방문객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지역 셀러가 참여해 농산물, 발효식품, 수공예품 등 지역성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고, 방문객들은 ‘느림’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며 일상의 속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함께한다. 국제 수선의 날을 기념한 수선 워크숍, 어린이 체험 콘텐츠, 시민
기장군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문동방파제(기장군 일광읍 문오성길 722) 일원에서 로컬 프리마켓인 ‘파도시장 in 문동’을 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파도시장 in 문동’은 풍요롭고 깊어지는 가을의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문동마을의 다양한 특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해양치유, 해양레저 등 문동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로컬관광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행사는 지난 6월 개소한 문동직판매장 공간을 중심으로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문동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미역, 다시마, 쪽파 등의 농수산물과 마을 주민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기장 쪽파 파전이 판매되며, 지역에서 만들어진 로컬 상품, 기장의 특산물, 다양한 로컬 창작자의 수공예품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선보인다. 또한 ▲문동항 방파제를 따라 걸어보는 ‘해양치유클래스 노르딕워킹’ ▲문동 바다 위를 가르는 ‘패들보드 프로그램’ ▲방파제 바닥을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리는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바다낙서’ ▲바다를 콘셉트로 한 체험 프로그램 ▲문동 옛 항구 앞 버스킹 공연 ▲방파제 아나바다 벼룩시장 등 다양한 세대를 위한 특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