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 병영면의 빈집과 폐창고가 지역의 자산으로 변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어 도시재생 성과를 정책답사 ‘강진정답’과 연결해 생활인구와 지역소비를 늘리고 있다. 빈집의 변신, 사람과 일자리를 불러오다 병영면 도시재생은 방치된 공간을 주민의 삶과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로 되살리는 데서 출발했다. 정비한 빈집 일부는 독채형 숙박시설인 ‘마을호텔’로 조성했다. 흩어진 숙소를 통합 체크인센터와 연결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빈집을 활용한 ‘4도 3촌 병영스테이’는 관계인구를 정착인구로 연결하는 정책 실험이다. 참여 청년들은 일정 기간 병영면에 머물며 지역을 이해한 뒤 음식점과 양조장, 디자인 분야에서 창업했다. 빈집 정비에 체류와 창업 지원을 결합해 새로운 주민과 일자리, 지역 콘텐츠를 함께 만든 것이다. 폐양곡창고는 ‘하멜양조장’으로 탈바꿈했다. 강진산 쌀귀리와 지역 농가의 딸기·매실을 맥주와 특산주로 상품화해 유휴시설 재생을 농산물 부가가치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했다. 하멜촌맥주를 내세운 하맥축제에는 지난해 7만 5,000여 명이 찾아 도시재생의 효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했다. 도시재생을 정책관광으로 바꾼 ‘강진정답’ 강
한때 지방자치단체는 도시를 빛낸 유명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곤 했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는 이제 평범한 방문객에게도 ‘강원생활도민증’을 발급한다. 주소를 옮기거나 주민등록을 이전할 필요도 없다. 인구감소 시대, 강원도는 이제 ‘사는 사람’뿐 아니라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까지 지역의 실질적인 인구로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성·삼척·양양·양구·영월·정선·철원·태백·평창·화천·홍천·횡성 같은 12개 시·군은 이미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이다. 산업 기반 약화와 청년층 유출, 고령화가 맞물리며 일부 지역은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도는 정주인구 확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주말 체류자와 워케이션 방문객을 ‘생활인구’로 포섭하는 전략을 세웠다. 생활도민에게 돌아가는 혜택 주말마다 양양에서 서핑을 즐기거나,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이들처럼 지역과 느슨하지만 지속적인 유대감을 갖는 사람들, 즉 ‘관계인구(Relationship Population)’가 강원의 새로운 인구 모델이다. 이들은 일회성 관광객을 넘어 지역에 깊은 애착을 갖고 반복 방문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전 동력’이 된다. 강원
전라남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으로 가속화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체류·관계·재방문 중심의 새로운 인구정책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26년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등록인구 중심 정책을 보완하고,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와 관계를 형성하는 ‘생활인구’를 확대해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시군별 자원과 여건을 반영한 지역 특화형 생활인구 모델 발굴과 우수사례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5개 시군을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3억 6천만 원 규모로, 도비 1억 800만 원과 시군비 2억 5천200만 원이 투입된다. 선정된 사업은 ▲목포시 ‘달리며 즐기는 반값여행, 목포 런트립(Run Trip)’ ▲구례군 ‘도시민 유입부터 정착까지 귀농귀촌 4-STEP 리빙스테이’ ▲강진군 ‘강진품애(愛) 살아볼래(來)’ ▲무안군 ‘무안황토갯벌랜드 생활인구 증대사업’ ▲진도군 ‘일단 한번 진도나가게!(1박 2일 진도 빼기)’다. 사업 유형도 지역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했다. 목포시는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
정읍시가 행정안전부의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평균 47만 5440명을 기록하며 전북자치도 내 10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에 더해 통근이나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 인구’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이는 보통교부세 산정을 비롯한 각종 인구 정책의 기준 지표로 쓰인다. 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정읍시의 월별 생활인구는 10월 51만 3704명, 11월 60만 5740명, 12월 30만 6875명으로 매월 도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같은 성과는 내장산 단풍과 구절초 꽃축제 등 가을철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생활인구가 2만 8508명 늘었다. 지난 9월에 문을 연 ‘기적의 놀이터’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이끌면서 전체적인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체류 특성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4분기 정읍시의 체류 인구는 37만 907명으로 전국 평균(26만 444명)과 전북 평균(23만 7653명)을 크게 넘어섰다. 평균 숙박일은 3.9일(전국
전라남도 영암군의 주민등록인구는 2025년 11월 기준 5만 131명이다. 통계상 인구감소지역이라는 현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인구 지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공동 산정한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영암군의 연간 생활인구는 300만 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월 평균 생활인구는 약 27만 명, 최대치는 8월 30만 5천 명으로 등록인구의 네 배에 달한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한 인구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관광객과 통근자, 외국인 체류자까지 포함하는 이 지표는 주소 기반 인구가 포착하지 못했던 지역의 실제 활력을 드러낸다. 영암군은 이를 보조 통계가 아닌 지역 정책의 핵심 축으로 전면에 세웠다.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후를 준비하다 영암군 생활인구 증가의 출발점은 왕인문화축제, 월출산기찬랜드, 국화축제 등 축제·관광 자원이다. 주요 행사 기간에는 생활인구가 크게 늘어나며 계절적 변동성도 뚜렷하다. 그러나 영암군의 정책적 시선은 축제 자체보다 ‘그 이후’에 맞춰져 있다. 행사가 끝난 뒤 급감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가보고 싶은 영암–머물고 싶은 영암–살고 싶은 영암’으로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 충남 태안군이 2025년 2분기 기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수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025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한 결과, 해당 기간 태안군의 체류인구 수가 총 177만 6015명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3위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체류인구란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하며, 생활인구란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즉, 정주인구 뿐만 아니라 일정 시간·일정 빈도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본다는 개념이다. 행안부·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태안군의 올해 2분기 체류인구 수는 △4월 53만 6564명(4위) △5월 68만 7000명(2위) △6월 55만 2451명(4위)으로 각각 집계됐다. ‘체류인구배수’는 2분기 9.6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6위를 기록했다. 등록인구 대비 10배 가까운 인구가 태안군에 체류하고 있다는 의미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평균인 4.7의 2배를 넘어서며 도내에서도 압도적 1위다. 또한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정읍시가 ‘생활인구’를 늘리는 체류형 도시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정읍시가 전북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지역에 머무는 인구까지 더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실제 지역의 활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정부의 재정 지원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정읍시는 올 1분기 94만 2495명(월 평균 31만 4165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의 세부 지표들은 정읍이 가진 매력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준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5만 1000원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12만 2000 원)을 훌쩍 뛰어넘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증명했다. 평균 체류일수는 3.9일(전국 평균 3.5일), 숙박일수는 4.9일(전국 평균 3.9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는 정읍이 당일치기 여행지를 넘어 장기간 머물며 즐길 거리가 풍부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생활인구 등록제를 포함한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방자치단체에 8월 25일(월) 제공한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 외에 지역에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2024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해당 참고조례안은 각 인구감소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역별 활성화 체계 구축 및 관련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인구 활성화 계획 및 행·재정적 지원 사업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개발·추진해 지역의 지방소멸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고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 및 운영,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의 근거 마련, ▲생활인구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등이 있다. 먼저, 참고조례안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은 지역의 특색에 따라 고유한 생활시·군·구민의 명칭을 지정해 생활인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한 강원생활도민증이 8월 8일 기준 가입자 12,717명을 기록, 시행 100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주소’보다 ‘체류’에 초점을 맞춰, 강원에 머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도입되었으며, 별도의 주소 요건‧가입비‧실물 카드 발급 없이 인터넷에서 강원혜택이지 또는 강원생활도민을 검색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발급 후에는 도내 숙박‧레저‧관광시설 할인과 관광상품‧도정 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시행 첫 달에만 가입자 5천 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100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의 75%가 수도권 거주자로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실질적인 연결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휴처도 빠르게 늘어나 시행 초기 135개소에서 현재 205개소로 3개월 만에 50% 이상 확대되었다. 숙박, 레저, 관광, 음식, 화목원, 체험 등 다양한 업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부터 숙박 최대 40%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2024년 4분기 인구감
앞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교부세를 더 많이 받게 된다. 부동산교부세 기준에는 '저출생 대응' 항목도 신설된다. 또 전국 89개 인구 감소 지역의 경우, 직장·학교 등 때문에 단기간 머무는 사람(생활인구)만 늘어도 교부세를 더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방교부세 개편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 육아 관련 투자를 늘리는 등 저출생 극복 노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일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주재로 지방교부세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도 보통교부세 개선방안 및 부동산교부세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이 높은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세가 배분되도록 출산장려 보정수요 반영 비율을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자체에 교부세를 나눠줄 때 '보정수요'를 적용해 지자체 여건에 따라 필요한 재원을 더 많이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출산장려와 관련된 보정수요 비율의 최저 구간은 75%, 최고 구간은 300%로 앞으로는 150%, 600%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지자체들의 저출생 극복 노력에 '불씨'를 당길 수 있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