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 병영면의 빈집과 폐창고가 지역의 자산으로 변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어 도시재생 성과를 정책답사 ‘강진정답’과 연결해 생활인구와 지역소비를 늘리고 있다. 빈집의 변신, 사람과 일자리를 불러오다 병영면 도시재생은 방치된 공간을 주민의 삶과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로 되살리는 데서 출발했다. 정비한 빈집 일부는 독채형 숙박시설인 ‘마을호텔’로 조성했다. 흩어진 숙소를 통합 체크인센터와 연결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빈집을 활용한 ‘4도 3촌 병영스테이’는 관계인구를 정착인구로 연결하는 정책 실험이다. 참여 청년들은 일정 기간 병영면에 머물며 지역을 이해한 뒤 음식점과 양조장, 디자인 분야에서 창업했다. 빈집 정비에 체류와 창업 지원을 결합해 새로운 주민과 일자리, 지역 콘텐츠를 함께 만든 것이다. 폐양곡창고는 ‘하멜양조장’으로 탈바꿈했다. 강진산 쌀귀리와 지역 농가의 딸기·매실을 맥주와 특산주로 상품화해 유휴시설 재생을 농산물 부가가치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했다. 하멜촌맥주를 내세운 하맥축제에는 지난해 7만 5,000여 명이 찾아 도시재생의 효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했다. 도시재생을 정책관광으로 바꾼 ‘강진정답’ 강
경주시 황오·성동동 일대, 이른바 ‘황촌’은 경주역 동편에 위치한 오래된 역무원 관사촌이다. 일제강점기 철도 개설과 함께 형성된 이 지역은 철로와 문화재 보호구역 사이에 놓이며 오랫동안 개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다. 전체 건축물의 대부분이 4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었고, 좁은 골목과 빈집 증가는 지역 쇠퇴를 가속화했다. 경주시는 이 지역의 문제를 단순한 물리적 노후가 아닌, 지속적으로 작동할 경제 구조의 부재로 진단했다. 그리고 도시재생의 해법을 ‘시설 조성’이 아닌 운영 모델의 전환에서 찾았다. ‘마을호텔’이라는 도시재생 해법 황촌 도시재생의 핵심은 커뮤니티 기반 관광(CBT:Community Based Tourism)을 적용한 ‘마을호텔’ 모델이다. 이는 하나의 숙박시설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 곳곳의 빈집과 빈방을 객실로 활용하고,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로비·부엌·커뮤니티 공간처럼 기능하도록 연계하는 구조다. 숙박, 식음, 세탁, 청소, 시설관리까지 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역할을 나누고, 관광 수익이 특정 사업자에 집중되지 않고 마을 전체로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에 한해 내국인 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