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철원 노동당사의 총탄 자국이 남은 벽 위로 빛이 흐른다. 낮에 한탄강과 DMZ를 둘러본 방문객이 밤에는 노동당사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주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철원군이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 일원에서 선보이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이렇게 낮의 여행을 밤으로 잇는다. 방문객이 저녁을 먹고 철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여행을 이어간다면, 노동당사의 밤은 지역에 머무는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 총탄의 벽에서 읽는 평화 철원이 북한 관할에 있던 1946년, 노동당사는 주민들의 강제 노력 동원과 모금으로 세워졌다. 권력을 드러내던 3층 건물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외벽과 계단실만 남았고, 총탄 자국은 지금도 벽 곳곳에 남아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된 노동당사가 철원 야간관광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까닭은 건물의 규모보다 그 안에 쌓인 역사에 있다. 방문객은 미디어아트의 빛을 따라 걷다가 전쟁의 흔적 앞에 서고, 철원이 겪은 시간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평화비상: 기억에서 공감으로, 치유를 넘어 미래로!’다.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얀 응게마는 노동당사의 장소성을 반영한 ‘PRO PACE: 평화를 위하여’를 선보인
충주시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충주 관아공원 일원에서 ‘2026 충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올해 충주 국가유산 야행은 ‘달빛 흐르는 역사의 길을 따라서’를 부제로, 충주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야간 특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이번 행사는 충주시가 주최하고 (재)충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지난 2021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5회를 맞이했으며,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충주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관아공원 일원에서는 청녕헌, 제금당, 관아골 아트뱅크, 택견 등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스탬프 투어와 포토존이 설치되며, 과거의 이동 수단인 인력거 체험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등불 만들기, 충북도 지정 무형유산인 야장·사기장 체험, 택견 체험, 친환경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아공원 메인무대에서는 옛 택견판 재현과 남사당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충주의 옛이야기인 자린고비 설화를 각색한 마당극 ‘짜짜 짜린고비’
고흥군은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흥양현읍성 일원(존심당 역사문화공원 일대, 구 군청)에서 「2026년 고흥 국가유산 야행 ‘흥양현읍성 144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행사로, 조선 세종 23년(1441년) 여러 현으로 나뉘어 있던 지역이 흥양현으로 통합된 역사적 기원을 조명하며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야행의 백미는 식전 퍼포먼스로 해군 제3함대와 7391-3대대가 합동으로 펼치는 흥양수군 입현 퍼레이드다. 28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고흥읍 파리바게뜨 인근 로터리에서 행사장인 존심당 역사문화공원까지 흥양현의 시작과 호국의 기상을 담은 행렬이 이어지며 행사 개막을 알린다. 이와 함께 ▲창작 음악극 ‘흥양 1441’ ▲흥양의 신명을 깨우다 ▲옥하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달빛아래 흥양 관아 ▲홍교에 소원을 잇다 ▲흥양현읍성 빛의 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읍성 투어 ▲스탬프 투어 ▲흥양백성단 ▲육방(六房) 체험마당 ▲옥하 달빛 서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28일 오후 6시부터 국가무형유산 제58호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이 출연하는 ‘아슬아슬 흥양 외줄타기’가 손에
영월군은 오는 9월 19일(금)부터 20일(토)까지 이틀간 영월부 관아, 창절사, 영월향교, 금강정 일원에서 ‘2025 영월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영월문화원과 함께 추진되며,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야경, 공연, 강연, 체험, 먹거리 등 8개 테마의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영월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행의 문은 전통 사자놀이 행진으로 화려하게 열린다.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출발한 행진은 영월부 관아 주무대까지 이어지며, 가수 김현철과 김덕수패 사물놀이, 지역 예술인 공연이 펼쳐져 가을밤의 흥과 감동을 선사하고, 청사초롱 불빛을 따라 걷는 산책길에서 <단종과 정순왕후의 산책>, <스탬프 투어>, <시간여행 해설 투어>가, 창절사에서는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의 영월의 역사이야기 강연과,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이 들려주는 생생한 월중도이야기가 진행된다. 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는 대형 LED 패널을 통해 ‘월중도’를 감상할 수 있고, 정순왕후의 삶을 모티브로 한 전통 화장품 만들기, 천연염색·비누 만들기 등
삼척의 가을밤이 국가유산의 향기로 물든다. 삼척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죽서루와 성내동 일원에서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문화유산에 빛과 이야기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행은 ‘7夜 19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밤하늘을 수놓는 ‘야경(夜景)’, ▲역사 이야기를 품은 ‘야사(夜史)’, ▲거리를 따라 걷는 ‘야로(夜路)’, ▲예술적 감성을 담은 ‘야화(夜畵)’, ▲연회와 공연이 펼쳐지는 ‘야설(夜說)’, ▲먹거리의 즐거움이 있는 ‘야식(夜食)’, ▲옛 장터의 활기를 되살린 ‘야시(夜市)’까지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축제의 문은 화려한 개막식으로 열린다. 첫날인 26일 오후 6시 30분, 삼척우체국에서 죽서루까지 ‘도호부사 행차’와 ‘이사부 장군 승리의 날’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취타대의 웅장한 가락과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렬은 거리 전체를 달빛 축제의 장으로 물들이며 본격적인 야행의 시작을 알린다. 죽서루는 오십천 달빛과 어우러져 특별한 야경을 선보인다. 전통 줄타기 공연과 조선시대 연회를 현대적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여름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걸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철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길 7선'을 선정해 추천했다. 이번 추천 코스는 태백산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 오대산 전나무숲길, 북한산 송추계곡~울대습지길, 경주 남산 삼릉숲길, 팔공산 수태골 탐방로, 태안해안 솔모랫길(해변길 4코스),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길이다. 특히 이번 코스 대부분은 완만한 경사와 그늘이 많아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또한 인근에는 전통시장, 국가유산, 수산시장 등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을 즐길 수 있어 탐방과 관광을 함께 즐기기에 좋다. 먼저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는 평균 해발 900m 이상의 태백시 고지대에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평탄한 길이다. 또한 전망대 인근에는 애니메이션 동물원, 스카이 미끄럼틀 등 가족 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길은 수령 200년 이상의 전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무장애탐방로다. 이에 숲속 동물과의 만남은 물론 월정사까지 이어지는 사색의 길로 사랑받고 있고, 인근 진부전통시장에서는 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