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수년간의 숙고와 논의 끝에 별다른 의학적 사유가 없더라도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을 2023년부터 합법화하기로 결정했다. 난자 냉동은 21~35세 사이 미혼 여성에게만 허용된다. 냉동 보관한 난자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인 혼인을 한 여성에게만 허용된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을 원하는 미혼 여성이나 동성 연인은 난자 냉동이 금지된다. 싱가포르에서 동성혼은 불법이다.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는 이들도 많지만, 조건적인 합법화에 대한 불만도 많다. 마땅한 배우자를 찾지 못했으나 아이만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이 많은데 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한 난자 냉동 시술을 할 수 없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난자 냉동은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불법이기 때문에 많은 싱가포르 여성들이 이웃 나라인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으로 날아가 원정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난자 냉동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이란 여성의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를 얼려 저장한 후 필요 시 해동하는 과정이다. 정자와 함께 냉동하는 경우도 있다. 필요 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형성해 임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때문이다. 미국 보조생식술학회(SAR
루이지애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두 달 전인 2020년 1월 공무원 지원자 가 4만 5,332명이었으나 2년 뒤인 올해 1월에서 그 숫자는 2만 1,694명으로 반토막 났다. 공무원 신규 채용과 퇴직자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장들은 공무원 충원을 담당하는 주정부 산하기관인 공공서비스위원회에 공무원 초임을 올려주거나 급여를 시간당 1~2달러 더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서비스위원회의 바이런 디코토 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사람들의 직업관을 바꾸어놓았다”며 주정부 산하 기관들이 공무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지원자가 많지 않아 공공기관들은 필요한 곳에 자격 있는 사람을 찾아 충원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팬데믹이 초래한 인력난 공무원 지원자 감소는 팬데믹으로 미국의 모든 직장에 불고 있는 대규모 퇴직 바람을 반영한다. 미국의 민간기업들은 최근 몇 달째 심각한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의 경우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 3,800개 기업 중 24%가 구인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어렵사리 사람을 구해도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을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 주도가 있는 베이튼 루지 지역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화재 발생 이후 9일간, 역대 최장 시간인 213시간 동안 불타 오르며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호주 역시 지난 2019년 말 시작해 2020년까지 4개월 이상 산불이 꺼지지 않아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호주가 이번에는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엄청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집과 차들은 물론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수만 명의 호주인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지난 달 말 시작된 폭우와 지속된 강우는 호주 동부 해안을 따라 일련의 홍수를 발생시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수만 가구가 파괴되었으며 피해액만 최소 25억 호주 달러(약 2조 3,000억 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호주 역사상 최악의 재난을 기록했다. 인구 230만 명의 브리즈번시는 2월 26일부터 3일간 연간 평균 강우량의 약 80%인 676.8㎜를 기록해 1974년 600.4㎜인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도심과 강을 따라 형성된 여러 교외 지역이 완전히 침수돼 가옥 1만 5,000채 이상이 피해를 입고 손상된 요트를 포함하여 1,100톤 이상의 잔해가 브리즈번 강에서 수거되었다. 브리즈번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4만 4,000명가량의 작은 도시 리스모어는 홍
네덜란드 로테르담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만 4세 이상 만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무료 교통카드를 발급했다. 부모 동반할 때만 무료 무료 교통카드는 보호자와 함께 트램, 지하철, 버스 등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 외출 시 자가용 이용률을 낮추려는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대중교통은 전국 어디서든 일원화된 교통 카드(OV 칩카드)로 이용 가능하며, 만 4세 이상 만 12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카드 소지 시 표준요금에서 34% 할 인된 요금으로 시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로테르담의 경우 기존에는 최대 3명의 자녀까지 수요일 오후 (13:00~18:00)와 일요일에 한정하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2022년 시범사업 기간 동안 전면 무료화됐다. 만 4세 미만 유아의 경우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철도 및 시내 대중교통을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인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경우에만 유효하며, 어린이 단독 탑승 시엔 적용되지 않는다. 무료 교통카드는 로테르담의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공기업 RET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트램, 버스 전 노선과 EBS 사의 Rozenburg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
영국 스코틀랜드 동부해안가의 작은 마을인 벅헤이븐과 메실이 수소로 난방과 취사를 해결하는 녹색에너지 혁명의 전초기지가 됐다. BBC 보도에 따르면 NG(National Grid, 영국전기가스회사)는 에너지기업 SGN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가정에 전기가 아닌 수소를 공급하는 H100 파이프 프로 젝트(H100 Fife project)라 불리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의 첫 단계는 벅헤이븐과 메실의 약 300가정에 내년부터 녹색 수소 가스를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면 난방과 취사로 인한 대규모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세계 최초로 가정으로 연결되는 수소관로망을 설치하는 이 시범사업은 앞으로 5년 반 동안 지속된다. 올해 중 참여 가정을 수소 시범 사용 시설에 초대해 수소 사용의 이점을 알릴 예정이다. 참여 가정에는 수소 보일러와 쿠커가 무상 제공된다. NG는 3년 동안 수소를 천연가스와 혼합해 관로망을 통해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다. 과거 탄광마을이던 벅헤이븐은 NG의 기념비적인 녹색에너지 실험의 중심이 됐다. 벅헤이븐 해안가에는 200m 길이의 초대형 풍력 원동기가 2초에 한 번씩 쌩하는 굉음을 내며 돌아간다. 풍력원동기가 생산한 전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들의 전체 평균 실업률이 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 3.8%로 소폭 상승 OEC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1월 5.5%이던 실업률은 12월에 5.4%로 떨어져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0.1%포인트 차이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실업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시작되면서 2020년 3월 5%대에서 4월 8.7%까지 치솟았었다. OECD 전체 실업률의 하락은 미국 등 선진국의 일시 해고자 재고용, 경제활동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실업률은 3.1%에서 3.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021년 8월 2.8%까지 내렸다가 9월 3.0%, 10월 3.2%, 11월 3.1%, 12월 3.8%로 상승세를 그렸다. 실업자 수는 9월 84만 9,000명, 10월 90만 명, 11월 89만 명, 12월 107만 9,000명이다. 우리나라의 청년 (15~24세) 실업률은 2021년 10월 8.1%, 11월 7.6%, 12 월 7.4%로 소폭 하락했다. OECD 지역 실업자 수는 3,610만 명으로 70만 명이 감소해 팬데믹 이전 실업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선진국들의 출산은 계속 감소했다. 미국은 2020년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중국은 15% 줄었고 프랑스는 2차대전 이후 출산아수가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팬데믹 베비붐이라고 부를 정도로 출산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이슬랜드는 2021년 2분기 출산아수가 16.5%나 증가했다. 산부인과 자리가 없어 임신부들이 응급실에 머무르는 경우도 생겼다. 한 전문가는 임신부 초음 파검사 건수를 토대로 아이슬랜드는 지난 해 한해 동안 출산아수가 9%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핀란드는 출산아수가 7%, 덴마크는 3%, 노르웨이는 5%, 스웨덴이 가장 낮은 1% 각각 증가했다. 노르웨이에서는 2020년 코로나 봉쇄 후 첫 9개월 동안 1년 전 대비 신생아가 2,000명 이상 늘었다. 노르웨이는 부모 합쳐 48주의 육아휴가를 허용하고 이전 소득의 거의 100%, 월간 6,000달러(7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을 지원하고 매달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핀란드는 육아휴가가 6.6개월인데 임신부는 휴가기간이 한 달 더 길다. 코로나19가
호주 퀸즐랜드는 곧 16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2022년 1월 22일 토요일 오전 1시부터 국제 여행자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퀸즐랜드는 현재까지 해외 입국자들에게 격리를 의무화하는 마지막 주로 남아 있었다. 아나스타샤 팔라수크 퀸즐랜드주 총리는 “완전히 예방접종한 사람들을 위한 검역 없는 국제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호주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2차까지 모두 접종 완료 그리고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RAT*가 음성인 경우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RAT : 신속항원검사 또한 그녀는 “많은 사람이 해외에 자녀나 부모, 형제와 자매가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가족이 다시 뭉칠 때이다. 우리는 이 고난을 헤쳐 나갈 것이며 사람들이 호주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하도록 장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주는 현재 비자를 소지한 해외 입국자들에게 모든 국경을 열어놓은 상태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입국자들은 14 일간 격리해야 한다. 호주의 모든 국경이 열리자 호주 연방정부는 또 하나의 희소식을 발표했다. 1월 19일 기준으로 학생비자를 소지한 유학생은 8주 안에 입국, 워킹 홀리데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양이 매우 많은데도 처리 시설이 부족해 바다가 오염된다는 뉴스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바다와 수로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은 실제로 어마어마하다. 2016년 초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양이 물고기양을 능가할 것이라고 한다. 해양폐기물에 의한 피해는 어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바다 생물을 위협하며 생물 서식지를 파괴, 관광자원의 질을 떨어뜨리고 선박 사고의 10%는 해양폐기물 때문이라는 통계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데도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희소식 있다. 바다 쓰레기를 제거하고 오염을 예방, 모니터 그리고 청소하는 ‘Seabin Project’이다.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자동으로 수거하는 호주의 발명품, 일명 바다 쓰레기통 ‘Seabin’은 호주 청정 기술 스 타트업 ‘Seabin Project’로, 2명의 호주인 앤드루 털톤과 피트 세그린스키가 설립했으며, 호주 해양 기술 개발 회사 Shark Mitigation Systems와 Smart Marine Systems의 초기 투자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냈다고 해도
OECD는 중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GDP가 올해 5.7%, 내년에는 4.5%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에 전망한 것과 비교해 올해 성장률은 0.1% 낮추고, 내년 성장률은 0.1% 상향 조정했다. G20은 올해 6.1% 내년 4.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경제는 유럽의 강력한 경제적 반등, 내년 중 미국의 추가적인 재정지원, 그리고 가계 소비가 되살아나 성장 전망이 밝다. 올해 나라별 성장률 전망은 캐나다 5.0%, 독일 2.9%, 프랑스 6.3%, 이탈리아 5.9%, 스페인 6.8%, 영국 6.7%, 미국 6.0%이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4.0%로 지난 5월 전망치보다 0.2%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5월보다 0.1% 높였다. 일본은 올해 2.5%, 내년에 2.1%, 중국은 올해 8.5%, 내년에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GDP는 이미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나 올해 중반 생산량 수준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아직까지 3.5%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신흥 개도국에서 생산과 고용 간 격차가 상존한다고 OECD는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