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인프라의 하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공 도서관들이 문을 닫았다. 문을 닫고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책 중심의 전통적 서비스 외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의 긴급 상황에서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도서관의 생존 능력이 심판대에 올랐고 도서관 지도자들은 도서관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사회 인프라로 남아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도서관은 실업급여, 주거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다국어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한다. 시애틀 공공도서관은 산하 5개 도서관을 시민 휴식처로 개방했다. LA 카운티의 도서관들은 폭염이 찾아올 때 피한 장소로 탈바꿈한다. 취업난 속에 지역사회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활동을 펴는 도서관도 있다. 캘리포니아 앨머미다 카운티 도서관들은 공공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한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 도서관들은 소기업과 개인들을 위해 개인 재무지원 핫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자를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교육, 기타 업무 관련 훈련을 제공하는 도서관도 있다. 코로나19 의료진 자녀 위한 돌봄 시설로 활용 샌프란시스코 도서관은 개인 대면 서비스를 중단한 후 도서관 공간을 코
온라인 숙박-“몸은 집에, 마음은 여행지에” 일본 와카야마현 나치카스우라정의 게스트하우스 ‘와이구마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확 줄었다. 우시로 다카야(後呂孝哉) 사장은 대책 마련에 골몰한 나머지 온라인 숙박제를 고안해냈다. 코로나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격리로 숙박 예약자들이 여행하고 싶지만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와이구마노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온라인 숙박’ 시스템을 만들었다. 처음엔 ‘실제 잠은 집에서 자는데 온라인 숙박을 한다고 숙박료 1,000엔(약 1만 1,400원)을 낼 사람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우시로 사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온라인 숙박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후 8시 우시로 다카야 사장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의 지정 회의실로 들어가 온라인 숙박자들을 만난다. 화상회의실에는 우시로 사장과 직원 1명, 숙박자 7명이 함께 한다. 숙박자들은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접속한 사람들이다. “와이구마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숙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우시로 사장은 숙박자들에게 인사한 후 3층으로 올라간다. 직원이 웹캠을 들고 투
발리의 기적: 야자 발효액으로 손 소독제 만들어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섬에서 대학의 연구진과 약사들이 야자 와인(palm wine)으로 손 세정제를 만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손 세정제 부족난을 극복하고 있다. 발리의 우다야나 대학 (Udayana University)은 야자 와인을 사용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손 세정제 개발 의뢰를 받아 일주일 만에 세계보건기구(WHO) 표준에 적합한 알코올 함량이 96%인 소독제를 생산할 수 있었다. 대학 연구진은 소독제에 약간의 박하유와 정향 등을 추가해 손에 주는 자극을 최대한 감소시켰다. 야자 와인으로 손 세정제를 만드는 것은 발리 경찰국장인 페트러스 레인하드 골로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중에 손 세정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시장에 남아 있는손 세정제 가격이 급등하자 4,000리터의 아라크(arak)라고 불리는 음료즙을 모아 우다야나 대학에 소독제로 만들어줄 것을 의뢰했다. 우다야나 약학대학은 지금까지 1만 600병의 손 세정제를 만들었으며 발리 경찰당국은 이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발리섬에서는 현재까지 49명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가 나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는 더욱 쾌적한 도시경관을 위해 화면 전환이 잦은 동영상 광고를 2020년부터 전면 금지하고 광고세를 도입했다. 광고세 부과 대상은 광고 면적이 0.25㎡ 이상, 설치 기간이 10주 이상이며 창문 광고, 건물 전면 벽 광고, 가림막 광고, 깃발 광고, 샌드위치 보드 광고, 버스 및 트램 역 광고 등 도로에서 보이는 옥외광고물이다. 광고 주체(기업, 단체, 개인) 및 광고 크기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고 깃발, 현수막, 파라솔 등 소형 광고에는 고정 금액을 적용한다. 세액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노르드 점포의 2㎡ 크기 광고는 연간 84 유로(11만 2,000원)이고 도심에서는 연간 150 유로(20만 원)이다. 신서구 지역 40㎡ 크기의 광고판이라면 연간 세액이 281 유로(37만 4,000원)이다. 시는 건물 외부에 비계(飛階)를 설치하고 이를 천으로 덮는 대형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비계에 설치된 광고는 건물 내에서 거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해칠 우려가 있고 야간에는 광고를 밝히는 조명이 수면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비계 광고는 시 동구, 남구, 서구에만 설치 가능하며, 신서구, 북구,
지역 강점 살리고 협치 강화 위해 19개 카운티 11개로 통합 노르웨이가 대규모의 행정구역 통합을 단행해 기존 19개 카운티(counties-fylker, 우리나라의 도 같은 광역자치단체)를 11개로 통합하고 카운티의 하위 행정 단위인 422개의 코뮨(municipalities-kommuner)을 356개로 줄였다. 노르웨이 의회는 2016년부터 1662년 이후 가장 대규모의 행정구역통합을 추진해왔으며 통합작업은 올해 1월 마무리됐다. 카운티 통합 이외에 카운티 하위 행정 구역의 통합 작업이 노르웨이 전역에 걸쳐 진행됐다. 예를 들어 남동부지역의 오슬로 주변의 Akershus, Buskerud, Ostfold가 합쳐져 Viken 카운티가 새로 생겼다. 주로 인구가 적은 카운티 내 61개의 기초행정구역이 49개로 통합됐으며 Viken은 인구가 120만을 넘어 노르웨이 11개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카운티가 되었다. 19개의 카운티 중 오슬로와 기존의 3개 카운티만 존속하고 나머지는 통폐합됐다. 노르웨이정부는 행정구역통폐합이 지역의 강점을 강화하고 자치단체(municipalities), 지역(regions), 중앙정부(state) 간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AI, 예측분석학, 드론 등 첨단기술이 코로나19 같은 유행성 감염병 대처에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감염병 최전선의 지원군들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에 맞선 최전선에서 의료진과 함께 시정부 등 지방정부 공무원들도 고군분투 중이다. 지역의 공중보건 팀들은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이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막을 책임이 있다. 이번 사태 이전부터 혁신적인 첨단 기술은 이들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질병 발생의 탐지와 대응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원군이다. 지역의 전문가들과 지방 공무원들은 유행성 감염병 발발 시 데이터 수집과 동향 추적, 잠재적 위협 차단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중앙정부는 방대한 예산을 운용하지만 일반인들은 질병에 관한 정보를 모두 시청이나 지역정부에서 얻게 마련이다. 시 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감염병 전선의 최전선인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사태 발생 전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주체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은 지방정부가 데이터기술을 이용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것과 그런 기술 사용에 대한 제약을 새삼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드론, 얼굴인식기술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혁신기술과 제품들이 바이
비엔나시 대중교통 이용하면 음악회, 박물관 관람권 제공 비엔나 시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음악회, 박물관 관람권을 제공하기 위해 새 휴대폰 앱을 선보였다. 1,000명의 시민이 2월26일부터 6개월간 이 스마트폰 앱을 시험 사용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가을에 모든 시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인식해 자가용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계산해낸다. 시 관계자는 앱 시연회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을 무료 문화 체험으로 보상해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자는 ‘문화토큰’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kg 절감할 때마다 토큰 한 개를 얻는데, 이것은 시내에서 두 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도달할 수 있는 양이다. 토큰은 비엔나의 역사박물관, 미술관, 극장, 클래식 음악홀 등 4개 기관의 무료 입장권과 교환할 수 있다. 시험기간 중에는 이런 보상을 실시하지 않는다. 인구 180만 명의 비엔나는 매우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카드 비용은 하루에 1유로(1,290원)밖에 들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의 새 연립정부는
미국 로보콜 규제법안 공식 발효 미국에서 미리 녹음한 내용을 무차별 방송하는 로보콜(Robocall)을 규제하는 법이 올해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0일(현지 시간) 로보콜 발송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을 담은 트레이스드법(TRACED Act)에 서명했다. 새 법은 소비자가 로보콜을 보다 쉽게 판별해 로보콜 전화를 받지 않도록 했다. 불법 로보콜 수신방지를 위해 통신사에 전화번호인증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의무화시켜 소비자가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발신자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불법 로보콜을 발송할 경우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불법전화 1건당 최대 1만 달러(1,183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하고 상습적인 로보콜 범법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를 1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소비자단체, 의회, 통신업계는 새 법에 대해 로보콜과의 전쟁에서 한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전미소비자법센터 자문관인 마코트 산더스는 “새 법이 모든 통신사가 발신자 ID를 전화에 보다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 보호에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법이 로보콜 문제의 완전 해결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은 유행성 전염병에 대한 방역체계의 재점검과 사회 전반적인 질병 대응 체계의 재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주 및 지방정부 격리조치 등 광범위한 권한 보유 미국은 2월2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이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을 탔거나 중국 우한에서 온 39명이 포함된 수치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전 이미 계절 독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벌써 1만 명이 사망했고 18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계절 독감은 치사율이 0.095%로 치사율 0.2%라는 코로나19보다는 덜 위협적이다.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미국 뉴욕보다 인구가 더 많은 우한시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완전 봉쇄한 것은 미국인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중국 정부는 우한의 대중교통을 멈추게 하고 고속도로를 막고 주민과 방문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5,0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꼼짝달싹 못하게 발이 묶였다. 중국 공무원들은 가가호호 수색해 의심 환자를 찾아 격리시켰다. 한 관리는 “감염을 숨기는 사람은 역사의 치욕으로 영원히 낙인찍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조치 가 효과가 있었느냐는 차치하고 중
일본 시가현 오츠시는 각종 민원절차의 80% 이상을 온라인화하는 전자시청을 지향한다. 행정 오츠시, 연말까지 민원 80% 이상 온라인화 목표 모든 민원 절차의 80% 전자화를 목표로 전자시청을 추진 중인 일본 시가현 오츠시(大津市)는 올해 중 주 민표나 인감 증명의 교부, 탁아소 이용 신청 등의 민 원절차를 온라인화한다. 시민이 시청을 직접 방문해 창구에서 신청하고 접수 한 각종 민원 절차를 전자 데이터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시민의 편리성 향상과 업무 효율화를 도모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해 사업자나 시민이 시청을 방문해 진행하 는 행정 수속 1,251건에 대해 온라인화 실현 가능성과 비용대비 효과를 검토했다. 그 결과 163건의 행정 수속 절차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온라인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62만 8,000여 건의 각종 민원 수속 건수 중 81.3%인 132만 4,000여 건이 온라인화된다. 이미 급여지급보고서 제출과 대형쓰레기 수거신청 등 17개 절차가 온라인화됐다. 스포츠 시설이나 평생 학습 센터 등 사회 교육 시설 이용 예약 등의 민원절 차도 온라인화돼 호평을 받고 있다. 2월1일부터는 시민세와 현민세에 대해서도 전자신고 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