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서 물러난다고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30년 넘게 행정의 최전선을 누빈 은퇴 공무원들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행정사'다. 단순한 자격 취득에 머물지 않고, 끊임 없는 학습과 전문 분야 개척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역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허가 서비스, 공직 경력과 연계된 자문업무, 특화 업종에 대한 정밀한 접근력은 행정사에게만 가능한 블루오션 전략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키워드 마케팅, 협회 네트워크 등 민간 시장의 언어를 익히고 활용할 줄 아는 실행력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조건이다. 중요한 건 자격이 아니라 전략이고, 전략만큼 중요한 건 실천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무원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시대 흐름을 읽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행정사라는 선택 속에 있다 "성공하려면, 특화와 홍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청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한 한 행정사는 퇴직 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성공 비결은 행정사 사무소를 개업하고 지역 대학교에서 강의와 재능기부를 통해 차상위 계층과 불편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등 공직과 민간의 연결고리 역
공무원으로서의 삶은 국민을 위한 봉사로 채워진다. 정년이라는 제도적 구분이 이 삶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하고 꾸려나갈지가 새로운 과제가 된다. 특히나 안정적인 급여와 연금 체계 속에서 근무해 온 공무원에게는 퇴직 이후의 재취업, 재무 설계가 기존 직장인들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퇴직을 앞둔 또는 퇴직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테크와 재무 설계, 그리고 노후 관리를 중심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방향성을 짚어본다. 은퇴 전후 자산 점검과 리밸런싱 공무원이 정년을 맞는 시기는 대체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종료되거나 축소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강관리 비용, 주거환경 개선, 여가생활 확장 등의 지출 요인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여기에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은퇴 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추가로 주어지므로, 이 기간을 버틸 재무 기반이 필수다. 퇴직을 앞두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보유 자산의 철저한 점검이다. 한 은행업권 관계자는 “퇴직을 앞둔 시점에서 부동산, 예금, 주식, 연금 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분류하고, 수익성, 유동성, 안정성을 기준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공직사회의 인사제도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5급 승진제도 개선을 통해 ‘역량 중심의 조기 등용’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기존 경력 위주의 승진체계에서 실무성과 자질을 반영하는 선발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행정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현장 실무에 강한 유능한 공무원을 조기에 관리자급으로 발탁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검토 중인 5급 선발승진제의 필요성과 도입 취지, 운영 방향 등을 처음 공식 논의했다. 관계 부처와 공무원노조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법령 개정도 끝낼 예정이다. 5급 선발승진제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각 부처 핵심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공직의 활력과 근무 의욕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승진제도를 말한다. 인사처는 우선 각 부처에서 승진 소요 최저 연수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공적과 자질, 역량, 잠재성을 갖춘 6급 공무원을 추천하면 서류전형·역량평가·심층면접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고 별도의 교육과정을 거쳐 특별승진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5급 선발 승진제가 잠재력과 의지가
지난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3월에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지반침하)로 인해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들을 계기로 지반침하 사고 예방 및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는 한편,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사고의 연쇄… 흔들리는 ‘지하 공간 안전’ 명일동 싱크홀 사고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발생한 지반 침하에 빠져 숨졌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침하 발생 당시 주변 공사 현황, 지하 시설물 배치, 지반 특성 등을 정밀 조사했다. 이어진 광명 신안산선 사고는 공사 중이던 지하 구조물의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공공철도 건설 사업에서 발생한 사고로, 공사 품질 및 시공관리, 터널 안정성 검토 등 전반적인 시공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강하게 드러냈다. “예방에서 구조적 대응”으로… 정부 대책 전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자치행정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제안됐다. 신안군, 옹진군, 울릉군 등 대한민국 대표 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단순한 지방 행정 개선을 넘어, 섬 지역 고유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자치 구현의 첫걸음으로 주목받았다. 한국행정연구원은 16일 은평구 행정연구원 대강당에서 '섬 지역 자치행정모델 개발 및 특례법안 제정 연구' 최종보고회(이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고립성과 고령화, 재정 취약성, 규제 중첩 등 섬 지역이 안고 있는 복합적 문제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자치행정모델과 이를 실현할 특별기초자치단체(가칭 '특별자치군') 제도 도입을 핵심으로 한다. 연구를 주도한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이론 제시가 아니라 향후 입법과 실질적 제도화를 위한 실천적 기초 자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안·옹진·울릉 3개 군은 모두 고령 인구 비율이 30~40%에 달하고, 재정자립도도 낮으며,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열악하다. 특히 신안군은 1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다도해형' 행정 구조를 갖고 있고, 울릉군은 독도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 대표회장 조재구 대구광역시 남구청장)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를 맞아 지방분권을 향한 개헌 주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협의회 회장단은 5월 13일 여의도 협의회 사무실에서 좌담회를 열고 지방분권 당위성과 재원 확보를 위한 지방 교부세율 인상 주장 등 다양한 건의를 쏟아냈다. 조 대표회장은 대통령 당선자를 향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소멸 대응기금을 현재 1조에서 5조로 늘릴 것을 강력 주문했다. 장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의실 / 진행 이영애 발행인 / 정리·사진 전화수 기자 / 영상 제갈욱PD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대선 후보들에게 지방자치 관련 개헌 등을 공약에 반영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국회에서 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조재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_협의회는 5대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정책 공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간략히 지방자치 분권, 지방재정 분권, 지방소멸대응기금 실질 지원, 그리고 유보통합 관련 국가의 책임성 강화와 사회복지 분권, 지역 주도 탄소 중립 및 재난 관리 등 입니다. 이영애_대선
서울 양천구는 신월 7동의 만성적 주차난 해결을 위해 4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부지매입 예산 감축을 위한 주민소통 주차장 조성 사례라는 평가다. 8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오솔길공원 옆 방치됐던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장 46면을 조성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공영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장 마련 공간 부족을 겪어온 신월7동 일대 주차난 해결을 위해 구는 토지 소유주에 대한 꾸준한 설득과 협의를 통해 오솔길공원 옆 방치돼 있던 나대지에 주차공간 46면을 신규로 조성했다. 해당 주차장은 총 1236.4㎡(약 375평) 규모의 평면식 주차장으로, 일반형 25면, 확장형 15면, 경형 5면, 장애인전용 1면 등 다양한 차량 유형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주자우선주차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유휴 시간대에는 공유주차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 한 달간을 임시 운영 기간으로 무료 개방하며, 오는 25일까지 거주자우선주차 이용 신청을 받아 내달부터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 부지 사용에 동의해주신 토지 소유주께 감사드린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