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신념과 소신으로 국민들과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맑은 영혼이 담긴 정치를 곧게 펼치고 있는 도종환 국회의원을 2016년 새해 아침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의원님 저는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의원으로 활동한지 이제 곧 4년인데, 마무리를 하시는데, 활동하시면서 어떤 느낌이셨어요?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_ 의원들도 ‘시인님’, ‘선생님’ 하고 부르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게 부르는 게 편하다고 하고, 저 역시 그렇게 불러주시면 더 편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도 의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의원같이 보이지도 않는대요! 그리고 의원이라고 부르면 ‘도 의원’이여서요(웃음). 이영애_ 아! 진짜 그러네요(웃음). 도종환_ 전혀 정치인 같아 보이지 않는 정치인, 정치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것을 ‘비정치의 정치’라고 합니다. 체코의 하벨 대통령이 극작가 출신인데, 두 번이나 대통령을 했습니다. 전혀 정치인 같아 보이지 않았으며, ‘영혼이 있는 정치’로 그리고 지성인으로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지 않고 정치를 했습니다. 또 그것을 국민들이 좋아했습니다. 하벨 대통령의
충청도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4대강의 16개 보가 물의 고속도로라고 힘주어 강조하면서 이미 투자했으니, 물의 고속도로인 4대강 16개 보가 물 부족에 힘겨워하고 있는 충청권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년만의 가뭄, 국민을 위해 4대강 16개 보를 적극 활용해야 할 때이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부총장님, 현재 충청남도가 어떤 문제로 심각하다고 하는데, 왜 심각한가요? 홍문표(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_ 모두 아시다시피 55년 동안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라도 예결위원장, 경상도 예결위원장을 주고받았습니다. 자연히 국가예산이 경상도와 전라도로 쏠릴 수밖에 없었죠. 충청도에 예산 뒷받침이 안 되다 보니까 여러가지 정책들이 실현이 안 되었습니다. 즉 국가 불균형이 온 거죠. 이영애_ 항상 충청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까? 홍문표_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합니다. 모든 것은 예산이 보여주는 건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장애인 편의 시설이 충청남도가 꼴찌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분들이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데, 충청도는 목발 짚고 다녀야 합니다. 도로포장율도 충청도가 제
국가 안보를 위해 60년간 짊어졌던 무거운 책임감을 넘어, 글로벌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변화 발전을 꾀하며,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한 발한 발 진중한 행보를 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나 깊은 대담을 나누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시장님, 피부가 더 좋아지셨습니다. 의정부시가 좋은가 봅니다. 비결 한 말씀 해주세요! 안병용(경기도 의정부시장)_ 이름도 아름다우시고, 얼굴도 아름다우신 이영애 편집인 뵈려고 오늘 특별 관리했습니다(웃음). 이영애_ 그건 아니신 것 같아요(웃음). 지금 정말 얼굴이 빛나세요. 시장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으셨잖아요. 저도 멀리서 잘되라고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 받지 않으셨나요? 일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축하드립니다. 안병용_ 감사합니다. 오늘 고용노동부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상을 받았습니다. 이영애_ 제가 산업인력공단 자문위원인데, 다른 어떤 상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감 한 말씀 듣겠습니다. 안병용_ 곤궁했던 시대에는 미군부대가 굉장 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의정부의 이미지를 포함해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다 가로막혀 있었거든요. 대한민국에서 미군부대가 가장
지역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차 없는 거리’ 시행 등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으며, 최소의 비용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로 지자체 혁신을 창조해내고 있는 문석진 서대문구 구청장을 만나보았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청장님, 2012년 저희와 인터뷰할 때, 서대문구의 복 받은 청장님이라고 말씀하셨던 것 기억나세요? 예전과 비교해 서대문구가 확실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가 많이 바뀌었는데, 섬세하게 챙기고 계신 것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석진(서울특별시 서대문구청장)_ 서대문구 제일 중심 상권이 신촌인데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보니, 신촌에 오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고, 그들을 위한 문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광장에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저절로 문화가 만들어지는데, 더 확장되면 축제가 되는 거죠. 연세로를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만들었는데, 최소한 주말만큼은 광장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고, 소비를 하게 되는 겁니다. 통계상으로도 전체적인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선희 게릴라 콘서트를 신촌에서 하면 사람이 확 모입니다. 그럼 굳이
일연의 삼국유사, 원효대사의 오도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바로 이곳에 있다. 고대 역사부터 현대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스토리가 있는 바로 이곳, 군위군을 경상북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당당하고 힘찬 행보를 하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소통을 잘하시는 군수님이라고 들었는데, 소통을 참 잘해야 된다는 가장 중요한 점을 군수님께서 잘 아시고 계시는데요. 소통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만(경상북도 군위군수)_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부부간에도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그마한 소송도 소통의 부재에서 탄생하는 겁니다. 그런 쪽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합니다. 특히 소외계층 시골의 어르신들, 설령 돈이 있다 해도 어른들이 밥을 굶다시피 해서 돈을 모으기만할 뿐, 돈 쓰는 법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어른신들이 스스로를 비약하고 소외된 삶을 사는데, 그 분들에게 제가 먼저 다가가고자 노력하며,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 모두 마음을 엽니다. 바로 이게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영애_ 맞습니다. 저도 소통은 소외된 사람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방자치_ 책임읍면동에 선정되는 기준이 있나요? 고규창(지방행정실 자치제도정책관)_ 기본적으로 생활권역이 맞아야 합니다. 진주시에 책임읍면동을 설정해보니까 5개의 면이 공동체였습니다. 5개의 면이 장도 함께 열고 있고, 5개의 면이 계도 같이 하고 있고, 경제권,생활권하고 딱 맞았습니다. 지방자치_ 만약에 그렇지 않은 곳에서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떡하죠? 고규창_ 단체장들이 볼 때, 권역이 묶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현상을 안 깨는 것이 베스트 솔루션이라고 하는데,적정규모의 행정규모가 어디냐? 적정규모로 생각해볼 수 있는 단서를 드렸습니다. 지방자치_ 원주시 같은 경우 해보니까 전부 하고 싶다고 하는데, 정책관님이 제도를 잘만드셔야 할 것 같아요(웃음). 고규창_ 행정자치부가 과거 같으면, 검증이 확실하다 하면 전면으로 하라고 할 수 있는데, 20년간 지방자치를 했잖아요. 이제 그런 것은 지자체에서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해요. 지방자치_ 주민자치가 강화된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고규창_ 30년간 자치제도가 중단되었는데, 중단되었던 것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계속 대립해야 했고, 대립하는 것이 자치의 본질인양 마치 그렇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8일 원주시 단구·반곡관설 행정복지센터를 전국에서 3번째로 개청한 원주시는 참복지 행복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이웃행정, 더 빠르게, 더 가깝게, 더 행복하게 지역주민에게 헌신을 다해 다가가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저도 참석했었는데 원주시에서 단구·반곡관설 책임읍면동을 개청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실 계획인가요? 원창묵(강원도 원주시장)_ 책임읍면동의 운영방향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맞춤형 복지를 강화하여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편의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언론보도에서 보듯이 우리사회에서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복지관을 대상으로 ‘이동복지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당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담과 개개인에 맞는 복지서비스 신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독거노인 희망 보듬이단’을 운영하여 사회적 약자인 독거노인의 상시적 안전을 확인하고,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하여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주민생활 불편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여 주민의 생활안전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골목순찰대’를
'책 읽는 군포시’는 현재 지역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41개 도서관을 개관했다. 군포시는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 김윤주 시장의 자애로운 시정으로 온 가족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시장님, 군포시에서 책임읍면동제를 시범 시행하고 계십니다. 책임읍면동제를 시행하고 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김윤주(경기도 군포시장)_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시청은 여전히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드나들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책임읍면동제 실시 이후 주민센터가 행정복지센터로 바뀌었고, 그곳에 가면 시청에 가지 않고도 많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수시로 접하게 되는 공무원들을 보면서 관청과 공무원이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공무원들은 기존에는 민원이 접수되고 나서야 현장을 찾아서 해결하는 수동적인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매일 관할 구역 구석구석 현장을 누비며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사고위험 요인들을 발견하고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능동적인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네,
구리시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만 8년 만에 조건부 승인이 됐다. 그린벨트 해제 관련 5개항에 대한 조건이 부여되었지만, 이 조건들은 사업의 안전성과 확실성을 담보하여 추후 단계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경우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승인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있었던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박영순(경기도 구리시장)_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하기 위해 첫 번째로 통과해야 될 관문은 그린벨트 해제였습니다. 사업부지 80~90% 정도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시가 수용을 할 수 있는 법적인권한을 갖기 위해서 국토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영애_ 그래서 어려우셨던 거죠? 그래도 결국 승인을 받으셨죠! 박영순_ 사업을 구상해서 시작한지 벌써 만 8년이 됐고, 중앙도 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후, 7차까지 갔습니다. 다른 안건은 보통 2~3차면 끝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가장 큰 원인은 외자유치를 전제로 해서 지자체가 그린벨트를 해제한 전례가 역사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약 120억 달러의 외자 유치가 가능합니다. 120억 달러는 약 12조 원입니다. 이영애_ 구리시에 사
행정자치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4월 14일 책임읍면동제 확산을 위해 추진이 확정된 지자체의 시행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책임읍면동제는 읍면동장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읍면동 본래 기능에 더하여 시군 본청의 주민밀착형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고 주민에 대한 현장 서비스와 책임을 보다 강화하는 ‘주민 중심 자치모델’이다.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책임읍면동실시 지자체 시행방안 발표회장은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해 지방단체장 및 행정구역 팀장 등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시범지자체로 선정된 경기도 시흥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부천시, 경기도 남양주시, 경상남도 진주시의 시행방안이 뜨거운 열기 속에 발표됐다. 문영훈 행정자치부 과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행정의 혁신, 지방자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주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방자치 시대를 위해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하며, “책임읍면동제라는 것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각 지자체 현황에 맞는 형태의 모델을 개발해 지자체 주민이 가장 행복해지는모델을 찾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