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들이 가장 하기 쉬운 일이 바로 컨설턴트라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그 분야의 가장 효율적인 길을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식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최근 미국에서 발표한 퇴직 이후 유망 직종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직업군이 있다.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막막한 퇴직생활의 조그마한 이정표를 세워보도록 하자. 기획·정리양태석 기자 보조금 코디네이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에서도 정부나 공공기관으로부터 각종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회사가 많다. 이에 가장 보조금을 많이 타는 방법이나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 등 보조금을 잘 타는 노하우들을 전수해주는 직업이 바로 보조금 코디네이터다. 어떻게 보면 로비스트라고도 볼 수 있는 일이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비영리기관 등에는 너무나도 유용한 직업군이 아닐까 싶다. 특히 보조금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개인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한다. 요즘같이 연말정산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돈을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받거나 중앙부처나 지자체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무엇인지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
‘틈새’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 ‘트멍’. 사회적 약자와 우리의 틈을 메워보자는 의미를 가진 ‘트멍 공방 동호회’는 소방공무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업무 특성상 모든 회원이 한꺼번에 모이기는 힘들지만 틈틈이 모여 목공 기초와 장비 사용법을 익히며 가구 및 소품 제작에 열정을 쏟는다는 따뜻한 목수들을 만났다. 목공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봉사를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제주시 외곽에 회원의 과수원 창고를 무료로 임대받아 작업공간을 마련했고, 작년 3월부터 회비를 조금씩 모아 작업장을 리모델링할 장비와 목재도 구입했다. 비번인 회원들이 돌아가며 조금씩 작업장을 꾸미면서 하나둘 구입한 장비들이 테이블 재단기, 각도 절단기, 전동 드라이버, 원형 톱을 포함해 40여 가지에 이를 정도. 어느새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과 도구를 갖추게 됐다. 공방을 마음껏 꾸미다 보니 재료값이 걸렸다. 회비를 모아서 충당해도 모자란 부분은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사업을 이전하는 탁구장을 찾아갔다. 탁구장의 바닥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며 300만원어치의 합판과 자재를 얻었고, 그날 이후 트멍 공방 동호회의 작업장에는 테이블과 서랍장, 바닥이 생겼다
본지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중 3기 지역외교·홍보의 달인인 홍만표 충청남도 행정사무관이 달인에 선정된 후로도 달인다운 면모를 계속 보여주며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홍 사무관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의 NPO법인 동아시아이웃네트워크에서 ‘민제포럼 2015 인 시즈오카’라는 이름으로 한일교류 포럼을 개최했는데,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초청해 5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취재양태석 기자 아키에 여사는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등 양국관계가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인과 한국인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면서 “우리(일본인)의 피에는 한국인 등 대륙인의 피가 섞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포럼을 통해 한국과의 인연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이웃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이게 사실이라면 양국은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키에 여사는 “정치적 문제를 넘어 함께 뭔가를 교류해 나간다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전하며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소망을 피력했다. 홍만표 사무관
산림청 소속 서울국유림관리소(소장: 김성만)가 직접 운영했던 천보산 유아숲체험원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했다. 유아숲 교육이 대세인 요즘, 이번 민간위탁이 다른 지역에도 널리 확산되길 바라며 돈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나눔과 협력을 통한 진정한 숲교육이 되길 바란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교육의 국민적 저변확대 및 유아숲지도사 현장활성화를 위해 천보산 유아숲체험원을 민간 산림교육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숲교육의 실질적인 현장적용을 통해 영·유아 교육의 교육청 누리과정과 연계하고, 민간이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전문화·체계화된 유아숲교육을 추진해 유아들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인성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산림교육 프로그램 및 산림교육의 효과성 검증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하고자 한다. 2월 13일에 진행된 천보산 유아숲체험원 응찰업체 기술평가 현장에는 총 세 업체가 참여했는데, 서울국유림관리소는 발표순서부터 제비뽑기로 정하는 등 최대한 심사를 공정하게 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 참여한 업체들은 서울국유림관리소의 제안 요청사항에 맞게 연령, 성별 등 참가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이창희 시장이 자랑하는 진주시의 복지정책. 《월간 지방자치》에서는 4대 복지시책을 살펴본다. 첫 번째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후원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봉사자를 활용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을 소개한다. 연재순서 ➊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 ➋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 도시 ➌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 은행 ➍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 정부·지자체의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복지사각지대, 장애인, 노인, 결손가정 등 복지수요는 빠르게 증가하 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비예산 복지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시 좋은 세상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복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이 있는 사람으로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국 최초 공공예산 투입 없는 복지시책인 ‘좋은 세상’은 그동안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돼 오던 복지서비스 공급체계를 일원화하며 2만 4400여 가구, 4만 8000여 건의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공감한 출향인사, 독지가, 시민 등 각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각종 민원 중 지방자치단체가 새겨들을 만한 제안과 민원을 전달하고자 한다. 독자들이 좀 더 읽기 쉽도록 약간의 편집과 각색을 했다. 초등 돌봄 탈락자는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되나요?(김수영)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거주하는, 올해 2학년이 되는 여자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작년에는 학교 돌봄교실에 보내서 얼마나 마음 편하게 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2학년이 돼도 돌봄교실에 보내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1학년 학생은 희망하는 아이들을 다 수용했지만 2학년은 추첨을 통해서 한 반만 배정받아 반 이상의 학생이 탈락하며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처음에는 많은 어려워하다 겨우 적응을 했는데, 당장 학기가 시작하면 아이를 학원으로 보내던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육부에서는 3~4학년까 지도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확대는커녕 기존에 돌봄 시설을 이용하 던 아이들까지 대책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 겠습니다. 친구들은 계속 돌봄교
민선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지방자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 20년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민간전문가, 지방자치 관련 학회, 지방 4대 협의체,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지방자치 20년 평가는 크게 ① 주민생활 변화 및 자치요소별 평가 ② 지방자치 패러다임 전환 ③ 지방 스스로 바라보는 지방자치 ④ 한반도 지방행정의 역사분석 등의 주제로 추진된다. 주민생활 변화 및 자치요소별 평가 먼저 민주주의 발전,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 당초 지방자치 실시를 통해 추구한 목적의 성취 정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정치, 경제, 복지, 교육·문화 등 분야별로 지방자치로 인해 달라진 주민의 생활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지방자치가 갖는 의미와 필요성, 유용성 등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치요소별 평가도 진행한다. 중앙과 지방의 권한배분 정도, 자치조직 및 인사권, 재정분권, 자치 입법권 및 자치 주요활동 행위자
최근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하면서 공동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듦에 따라 그 대안으로 마을공동체, 지역리더 훈련 등이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시 서구 가좌 2동은 공론장 형성, 자체사업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익명성에 기대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만남 횟수가 적어지고 공동체 문제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 골목길은 주차장으로 변한 지 오래고 아파트의 층간 소음문제로 이웃과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가 예전부터 지향해 오던 공동체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동체의 위기’로 각 지자체에서는 마을만들기 운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운동은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토대로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주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공동체 운영의 가교역할을 한다. 본 논문이 분석사례로 선정한 가좌 2동은 1999년 주민자치센터 시범사업으로 개소해 2015년 현재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체
지방자치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한국지방자치학회는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2월 5~6일 양일간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개최된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2015년 정기총회’ 현장을 찾았다. 한국지방자치학회 2015년 정기총회 현장에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새롭게 구성된 19대 지방자치학회 운영부회장을 맡았는데, 정 차관은 “지방자치 20주년을 계기로 삼아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가 개선과 발전의 대상은 될지언정, 결코 후퇴하거나 물러서서는 안 되는 국가운영의 가장 중요한 제도, 시스템이라는 것을 국민, 언론, 중앙부처에 알리는 일에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며, “할 수 있는 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19대 회장 권경득 선문대학교 교수도 “뜻 깊은 해에 회장직을 수행하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회원 간 소통에 힘쓰고,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학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발표하며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다졌다. 이 날 20대 회장선출도 있었는데, 회
원두희 세금문제는 복잡하다는 게 못마땅하다. 행복과 불만은 상대적이다. 쉽고 투명한 법과 시행이 필요하다. 강동환 법이 잘못 만들어졌다면 우선 책임지는 사람부터 나와야 한다. 之(갈지)자 행보는 안 된다. 조광현 근로자는 모든 면에서 약자인데, 세금에서도 밀리면 갈 곳이 없다. 공평한 과세를 해야 한다. 김길영 공제항목이 너무 복잡한 듯하다. 모르고 뒤늦게 공제받는 것이 많아서 혼돈하기 쉬우니 공제항목 조견표 같은 것이 필요할 듯하다. 윤미연 계속되는 세수펑크를 대기업이나 상류층에 대한 증세로 메워야 함에도 가장 만만한 근로자들에게 부담시키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가진 자들을 위한 나라인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케이스다. 정부에 더 바라는게 없고 신뢰도 제로인 상태여서인지 국민연금 때도 그랬고, 연말정산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또?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정윤 소득기준이냐 세액기준이냐 보다 개인차원에서 내가 세금을 더 내는 것인지 아닌지를 사람들이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양극화문제 재인식(부자증세 실패)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고조, 고령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국민들에게 다산을 장려하면서도 그것을 정책적으로